바람 잘날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폐암임상 실패
- 안경진
- 2017-07-29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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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요법, MYSTIC 연구서 PFS 개선 입증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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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된 MYSTIC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일차치료제로 투여받았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은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키지 못했다.
MYSTIC 연구의 평가대상은 과거 치료전력이 없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초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임핀지의 임상종료시점을 한차례 연기했다.
대신 피험자수를 100여 명 가량 늘리고, 임핀지 단독요법과 더불어 CTLA4 억제제 계열인 트레멜리무맙과의 병용요법을 함께 평가할 수 있게 프로토콜을 수정한 바 있다.
그런데 중간분석 결과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PFS값을 끝내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구체적인 사항이 파악되진 않았지만 임핀지 단독요법 역시 PFS 목표값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핀지는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같은 PD-L1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로서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더욱 급한 건 폐암 시장이다. 이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 같은 경쟁약들이 허가를 받아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소리오트 대표는 일단 루머와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나는 중도포기를 잘 하는 사람(quitter)이 아니다. 이 회사의 CEO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임핀지 단독요법과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OS값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OS값을 포함한 추가 분석 결과는 2018년 상반기경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건 아스트라제네카의 위기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다른 회사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 직격탄을 맞은 건 '옵디보' 개발사인 BMS였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MYSTIC 연구 실패가 일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를 급락시킬 뿐 아니라, BMS 주가에도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MS도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CTLA4 억제제 계열 여보이의 병용 효과를 연구 중이란 이유다.
반대로 세포독성 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효과를 평가하고 있는 MSD나 로슈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MSD의 경우 FDA로부터 키트루다와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이미 승인받았고, 로슈는 티쎈트릭과 세포독성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IMpower-150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반응 때문일까. 실제 BMS 주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MYSTIC 연구 결과가 발표됐던 27일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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