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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무더위에 장마까지…동네약국 울고, 마트약국 웃고

  • 김지은
  • 2017-07-29 06:14:54
  • 약국 조제·매약매출 동반 하락세…마트·대형몰 내 약국 상승

폭염에 장마까지 겹치며 올해 여름도 약국의 고질적 불황 시즌은 반복되고 있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극심한 무더위와 더불어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매약 고객의 약국 방문이 줄어든데 더해 조제 매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약국들이 매년 겪는 여름 매출 하락세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통상적으로 날씨적 영향에 더불어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7, 8월이 지역 약국들의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6월까지 처방전 유입과 매약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7, 8월은 조제와 매약 매출 모두 다른 달에 비해 20~30%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6월부터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평일 낮시간에도 행인이 확실히 줄었는데, 약국 내방객도 당연히 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몇 년새 별다른 여름 특수 제품도 사라졌고, 여름에 특히 유행하던 눈병 등의 특수한 질환이 감소한 것도 약국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다른 달에 비해 약국이 너무 한가해 계획에 없던 휴가를 가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인건비나 고정지출 비용은 지속적으로 소요되는데 매출 감소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어져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또 "여름하면 고정적으로 약국에서 특수 제품으로 나가던 것에 더해 눈 관련 제품이나 손발톱 무좀치료제, 땀 억제제 등이 더 나갔는데 요즘은 그런 제품들도 크게 매출이 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무더위 속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대형 쇼핑몰 등에 몰리면서 관련 약국들은 상대적으로 불황을 크게 체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실내 쇼핑몰로 집중되면서 대형 몰이나 마트 약국 등은 비교적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한 대형마트 약국 약사는 "더위를 피해 마트나 몰로 몰리다 보니 주말에는 특히 예전보다 유동고객이 확실히 늘었다"며 “마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약국 고객도 늘었지만, 매약 매출이 큰폭으로 올랐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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