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유"…엄마들 불만에 약국 전전긍긍
- 김지은
- 2017-08-07 0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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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지 아파트 상가 내 약국들 타깃…"아기 시럽 용량 안맞다" 협박 비일비재

대단지 아파트 상가 약국들이 지역 엄마들의 크고 작은 불만 제기와 등살에 적잖은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 한 역세권 중심상가 약국들의 경우 아파트 단지에 사는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 눈치 보느라 부당한 일이 있어도 말한마디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나 아파트 블로그, 게시판 등이 활성화 돼 있는 것을 앞세워 약사들에게 협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상가들엔 여러 약국들이 모여 있는데, 다른 약국과 비교는 기본이고, 불친절하다며 문제삼거나 꼬투리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기 시럽조제 용량이 틀렸다거나, 침전물이 발생했다면서 지역 엄마들 블로그, 카페 등 커뮤니티에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민원을 넣고 고발하겠다는 겁박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워낙 소문이 빠르고 지역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 약사들도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것. 일부 약국은 엄마들의 협박이 지속되면서 일정 기간 약국 문을 닫고 잠잠해지길 기다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서울에서도 집값이 비싸고 소득수준이 높은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란 점도 약사들이 꼽는 어려움 중 하나다. 지역의 한 약사는 "자기 남편이 변호사라던가 시아버지가 검사라고 큰소리치는 경우도 있다"며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진위와 관례 없이 소문이 빠르게 돌아 부당할때조차 큰소리 한번 못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약사들이 참여하는 반회 카카오톡방에도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에 참여하는 한 약사는 "반회 카카오톡 내용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아파트 거주 아기 엄마들과 갈등에 대한 토로"라며 "아기에게 먹이는 약인 만큼 엄마들이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알겠지만 우리 지역이 특히 심한 것은 사실이다. 괜히 강하게 대응했다 커뮤니티에 또 악성 약국으로 소문날까 대응도 못하고 단톡방에서 약사들끼리 신세한탄만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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