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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경 좀 합시다"...찬바람부는 FIP 제약사 부스

  • 이정환
  • 2017-09-14 06:15:00
  • "전국약사대회 취소...본 행사장과 떨어진 전시부스도 원인"

"개막일과 이튿날 빼고 하루 10팀~20팀 뵙기 어려웠어요. 보시다시피 사람보기 힘들어요. 전국약사대회 취소 여파와 본 행사장과 전시장이 너무 먼 것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국내외 다수 제약사들이 10일 개막한 'FIP 서울총회' 후원 홍보부스에 참여했지만 기대보다 저조한 약사 등 방문객 수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개막일과 이튿날 제외하고는 하루 방문객 수가 채 20여명도 못미쳐 후원비용 대비 효과가 크게 낮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 행사장은 코엑스 북측 그랜드볼룸이지만 전시장은 남측 3층에 마련돼 너무 긴 동선으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본 행사장에서 전시부스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시회를 하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는 게 업체 홍보 부스 담당자들의 불만이었다.

13일 후원 부스 참여 제약사 일각에선 "생각보다 약사나 방문객들이 너무 적다. 많은 부스 후원 비용에 반해 광고·홍보 효과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불만이 흘러나왔다.

FIP 서울총회 후원사로 참여한 국내외 제약사는 26곳에 달한다. 광동제약, 한미약품, 화이자, 동국제약 등다수 제약사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후원·광고비를 내고 부스 참여했지만 그만큼의 홍보 효과를 본 기업은 드물다는 게 참여 제약사들의 목소리다.

이들은 FIP 서울총회 행사 자체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최근 불거진 대한약사회 내부 혼란에 따른 국내 약사들의 FIP 보이콧 등 행사 외부적 상황이 참여객 저조 현상을 낳은 것으로 추측중이다.

특히 FIP 서울총회와 같이 개최되려던 6차 전국약사대회가 취소된 것도 약사 방문객 축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참여 제약사들의 중론이다.

FIP 서울총회 개막 3일째인 13일 수요일 후원 홍보부스 출입구와 내부에는 약사 방문객 수가 개막일 대비 크게 줄었다.
FIP 부스 참여 제약사들은 주로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약국 내 OTC를 홍보하고 국내외 약사에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기존보다 각인시키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부스 참여한 국내 모 제약사 PM A씨는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그래도 방문객이 좀 다녔는데 이젠 확 줄어들었다"며 "일요일은 개국약사 참여율이 그래도 좀 됐는데, 월요일은 70% 정도가 해외약사들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참여 약사(단체) 수가 약 50팀을 상회했었다. 반면 오늘(수요일)은 오후까지 10팀 정도만 부스를 찾았다"며 "방문한 10팀 마저도 오랫동안 머물며 이것 저것 묻고 간게 아니라 그냥 전시제품이나 홍보물 등을 훑고가는 정도"라고 토로했다.

다른 국내사 개발부 B씨도 "사실 세계약사대회라 제품 홍보보다 회사를 알리기 위한 자리인데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며 "행사 홍보 자체가 잘 안 된것 같다. 국내 약사나 해외약사나 참여율 자체가 너무 낮다"고 불만을 표했다.

B씨는 "국내 개별 진료과목 학술대회만 해도 몇 백명씩 방문하는데 이번 행사는 그것보다 못하다. 방문객보다 부스 참여자들이 더 많다"며 "국내 약사사회 사이에서 대한약사회 내부이슈때문에 FIP 참여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국적사 PM C씨는 "약사회 내부 혼란으로 전국약사대회가 무산된 것도 이번 FIP 참여율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해 듣기론 전국약사대회를 위해 관광버스 300대를 대절했었다고 알고 있다. FIP에 불참한 지방 약사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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