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열며 피우지 못한 가수의 꿈, 60대에 재도전"
- 이정환
- 2017-10-02 0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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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리드팜약국 허봉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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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로 약국을 지키며 틈틈이 '트로트(성인가요)' 앨범을 발매한 약사가 있어 주목된다.
이 약사는 60대의 나이에도 100세 인생을 내다보며 약사이자 가수로서 새 앨범을 내고 또 한 번 도약을 준비중이다.
태평양리드팜약국 허봉환 약사(성균관약대)는 공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700여명 동기생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 가창했던 짜릿한 경험이 계기가 돼 제대 후 첫 LP앨범을 발매했다.
1984년 이태원에서 처음 약국문을 연 허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허 약사는 약사 출신 가수로 유명한 주현미 씨와 데뷔 시점이 같았다고 회상한다. 주현미 씨는 가수로서 활동폭을 늘려나가며 이름을 떨쳤지만, 허 약사는 약국을 그만 두고 가수로 업을 바꾸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가수라는 꿈을 꽃피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고 했다.
허 약사는 지난 9월 신규곡 3곡을 담은 '새로운 꿈(New Dream)' 앨범을 10년만에 발매했다. 그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대중앞에 당당히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앨범 타이틀 곡인 '연적'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허 약사는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니 약사와 가수라는 일이 내겐 연적과도 같았다. 두 직업 모두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한꺼번에 성취해내긴 참 힘들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약사가 약국을 그만두고 가수를 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내게 지금까지 가수란 직업은 본업이 아닌 취미생활이었다. 새 앨범을 낸 만큼 이번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내가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무대의 매력을 느꼈던 공군 시절을 떠올리며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히 앨범 레코딩 등 작업을 하기 벅차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열정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앨범 제작에 많은 돈이 들지는 않지만 약국문을 닫고 노래를 연습하는 게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허 약사는 끝까지 약국을 지키며 가수를 병행하고 싶다고 했다. 또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된 오늘날 약국 약사들이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내 노래가 다른 가수가 불러 유명해진 곡도 있다. 지금도 그 노래만 나오면 가수로서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60세가 넘은 나도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을 냈다. 다른 약사들도 가슴에 품고있는 자신만의 꿈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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