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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신데 문을 못 닫아요"

  • 김지은
  • 2017-10-05 06:14:59
  • 시댁서 차례 마친 김지은 기자, 친정서 차마시러 나와보니....

"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시까지도 문을 못 닫아요."

인천 부평구 진선약국을 운영 중인 전영선 약사는 추석 연휴 내내 저녁 9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약국 불을 환하게 밝힌 채 환자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추석 당일인 4일 '팜114'에 안내된 당번약국은 인천 부평구에만 모두 15곳. 약국 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저녁 9시까지 정해진 시간 내 약국 문을 열고 환자를 맞았다. 지난달 첫 약국을 개국했다는 전영선 약사. 인근 약국 중 일부가 연휴 기간 당번에 맞춰 개문했지만 전 약사는 그것과 상관없이 10일 연휴 내내 약국 문을 열 생각이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연휴 기간 문연 약국을 찾아 헤매다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문을 열 수 밖에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전 약사는 "개국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미쳐 약사회와 보건소에 당번약국 일자를 신청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찾아오시는 환자들이 있을까 연휴 내내 문을 열고 있는데 예상 외로 약국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아 평소보다 오히려 더 오랜 시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신 약사는 추석연휴인 3일과 4일, 5일은 물론 그 이후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연 약국이 많지 않다보니 일부러 전화해 찾아오거나 약을 사가며 고맙다고 말하는 환자들을 보면 약국 문을 닫을 수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그는 "약국이 있어 다행이고 고맙단 환자들을 보면 문을 일찍 닫을 수가 없다"며 "어제와 오늘 추석 기간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환자가 찾는 것 같다. 방금도 아기 약 때문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있다는 한 엄마의 전화를 받고 밤 10시가 다 돼 가지만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평의 한 약사도 추석 당일 저녁 9시까지 문을 열고 환자를 맞느라 바빴다.

이 약사는 이번 연휴 기간 소화제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어느때보다 많았다고 했다. 추석을 맞아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어 소화제나 가스활명수를 찾는 환자가 많았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목감기약과 종합감기약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그는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많고 특히 코와 목감기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인근에 문연 병원이나 약국을 찾지 못해 멀리서 전화를 걸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고 약국에 오는 환자들이 있어 쉽게 문도 못닫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자가 부평 시내 문닫은 약국들을 둘러본 결과 추석 당일인 4일 대다수 약국이 당번약국의 위치, 연락처 등이 적힌 안내문을 게시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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