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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수면제·위장약 등 인지장애 부작용...올바른 대처법은

  • 노병철
  • 2018-02-06 12:17:00
  • [부작용 리포트] 엄준철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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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이번 시간은 약물로 인한 인지장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약물로 인한 인지장애 부작용의 전반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엄 약사] 인지기능이란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계획능력, 문제해결능력, 언어구사능력, 시각적 연상능력, 정신과적 정상행동 등으로 구성됩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인지능력이 감소되면 이러한 능력이 감소됨을 의미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력 등이 관심사항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의 치매인구가 늘고 있는데 약물로 인해 치매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이 부작용에 대해 다들 예민해 합니다.

약물 부작용에 의한 기억력이나 학습능력 등의 감소는 노인약료에서도 특히 중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인지기능 감소 부작용은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더 잘 발생됩니다. 원래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약물로 인해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람은 워낙 두뇌활동이 활발해서 웬만한 약 가지고는 인지장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자] 인지장애 부작용 원인 약물의 종류도 궁금합니다.

[엄 약사] 항콜린성 약물(항히스타민제, 진경제, 근육이완제, 콧물약, 일부 기침약, 알레르기약, 어지러움증약, 멀미약, 일부 파킨슨약, 삼환계 항우울제), 뇌전증약, 항암제, 조현병약, 벤조디아제핀 (신경안정제), 졸피뎀(수면제), H2 차단제(위장약),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SSRI(우울증약), 마약류 진통제 등이 인지장애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약물로 인한 인지장애 부작용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이 궁금합니다.

[엄 약사] 항콜린성 약물은 작용기전상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신체 각 부위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요. 뇌에서는 인지기능 향상 쪽으로 작용을 합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저앞뇌(basal forebrain)와 대뇌각교뇌핵(pedunculopontine nucleus)에서 주로 분비되고 있는데 뇌의 피질과 시상을 가로질러 연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뇌의 피질과 시상의 신호교환은 인지기능과 밀접합니다.

치매환자는 이 아세틸콜린 기능이 특히 감소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약이 주로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약입니다. 반대로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이 항콜린성 약물이고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 같은 수면진정제는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을 유도하는 GABA 수용체를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 GABA도 아세틸콜린과 함께 뇌에서 인지기능에 관여 합니다. 대뇌피질과 시상에서 아세틸콜린, GABA, 글루타메이트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구요. 벤조디아제핀 장기 복용으로 후 중단 인한 금단증상으로 불면과 불안증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어서 환각이나 섬망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장기복용으로 인한 GABA 수용체가 억제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GABA 수용체가 저 활동성으로 되면 인지기능도 저하가 될 수 있습니다.

뇌전증 약은 뇌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하는 약인데 신경신호를 억제하다보면 인지기능까지 저하 될 수 있습니다.

뇌의 해마는 새로운 학습 능력에 중요한 부위인데 스테로이드 결합부위가 고농도로 존재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세포내 포도당 수송을 25~30%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해마의 포도당 이용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마의 기능감소로 연결됩니다. 참고로 프레드니솔론보다 덱사메타손이 더 부작용이 큽니다. 덱사메타손은 불소이온이 결합된 형태인데 불소가 해마에 더 잘 침투됩니다.

SSRI는 간혹 항이뇨호르몬 부적절 증후군(SIADH) 부작용을 나타내는 약입니다. 나트륨 농도가 전하된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되면 뇌에서 혼란이 옵니다.

일부 항암제는 뇌에서 독성을 나타내고 항정신병약은 아세틸콜린이나 도파민수용체를 복합적으로 차단해서 인지장애를 유발 할 수 있고요. 마약류 진통제도 아셀틸콜린 시스템을 교란시키기도 합니다.

[기자] 약물로 인한 인지장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처법에 대한 설명부탁합니다.

[엄 약사] 인지장애 위험이 높은 노인층의 경우 약물 용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약물 고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저 용량으로 조절해야 부작용이 줄어듭니다. 일반 성인보다 용량을 줄이는 노력을 특별히 더 해주어야 합니다.

투여 기간도 가능하면 짧게 해주고요. 위험 명단에 들어간 약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오래 복용하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뇌전증약이나 조울증약인 리튬 같은 경우는 피검사를 통해 혈중 농도를 일부러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중농도가 높은지 확인해서 용량을 가능한 한 줄입니다.

약물 상호작용도 꼼꼼하게 체크 합니다. 다른 약물로 인해서 인지장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약물 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다른 비슷한 약물과 중복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증가하지는 않는지 항상 확인해 줍니다.

속효성 제제보다는 서방형 제제를 사용해서 혈중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고 일정한 혈중농도로 유지시켜 줍니다. 인지장애 부작용은 일시적으로 혈중농도가 필요이상으로 올라갈 때 더 잘 발생합니다.

벤조디아제핀 같은 신경안정제는 가능하면 줄이고 안 먹게 해야 합니다. 참고적으로 벤조디아제핀은 DUR 노인주의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약입니다.

술을 먹으면 기존 약물의 인지장애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나니 환자의 음주 실태를 파악해 주어야 합니다.

치매예방 생활 습관을 인지장애 유발 가능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에게도 적용시켜 줍니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차원입니다.

두뇌 자극을 지속적으로 하기위해 각종 신체활동이나 오락, 게임, 연산 등을 하게 합니다.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감소시켜주기 위해 엽산, 비타민 B6, 12를 복용하면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야 하며 혈압도 조절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정기적인 공부(두뇌 활동)를 하게하며 각종 염증반응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항산화제도 적극 복용하면 좋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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