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보고가 뭐기에"…IT공룡 기업, 대행 서비스 출시
- 이정환
- 2018-04-17 0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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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1500만원짜리 마약류 플랫폼 선봬...병원약제부 문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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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전국 병의원, 약국 등 마약류 취급자들은 식약처와 의약품안전원이 운영중인 'nims' 사이트에 마약류 입출고, 사용량 등 정보를 시점에 맞춰 의무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마약류 사용량이 많은 병의원은 nims 직접 보고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같은 틈새를 겨냥해 마약류 보고 대행업체가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자 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16일 마약류 보고 대행 프로그램 개발사 KT에 따르면 통합시스템 정식 도입 약 한 달을 앞두고 병원이나 대형의원 약제실 소속 약사들의 대행서비스 구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13일에 열린 대한병원협회 헬스케어 콩그레스에 마련된 KT 마약류 보고 플랫폼 부스에서는 하루에만 수 백여명에 달하는 약사와 마약류 취급 관계자들이 서비스 가격과 방법 들을 질문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현재 다수 병원들은 통합시스템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원내 전산팀을 통해 'nims 마약류 보고 연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사전테스트에 나섰다.

다만 nims 연계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못한 병의원 약제부의 경우 보고 대행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원내 연동프로그램 개발업체가 아닌 다수 병원 약제부를 상대로 마약류 보고 대행 서비스를 판매중인 기업은 KT가 유일한 상황이다. 서비스 공식명칭은 'KT 마약류 통합관리 자동연계보고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에 취급되지 않았던 마약류 약품별 일련번호와 유효기간을 입력하는 신규 업무 등을 프로그램으로 간소화해준다. KT는 100건 이상 다량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 약제부 등이 해당 서비스를 구매해 사용할 경우 nims 사이트에 직접 보고할 때 보다 약 10분의 1 수준의 시간과 업무량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식약처 nims에 직접 웹보고를 하는 방식은 마약류 사용량이 수 백건 이상인 대부분 병원들이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며 "KT 플랫폼을 활용하면 업무부담을 80% 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기관 한 곳당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은 약 1500만원 가량"이라며 "RFID 바코드 리딩을 위한 박스형 마약류 입고검수기나 소프트웨어 정보 기록 서버 등을 제공한 뒤 정기적으로 AS서비스가 뒤따른다"고 했다.
국내상급종합병원 약제부 관계자도 해당 시스템에 대한 병원약사 관심과 수요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약제부 관계자는 "원내 전산팀을 갖추고 마약류 연계시스템 자체 개발이 가능한 여건의 병원 약제부가 아니라면 외부 플랫폼을 구매하는 안을 고려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자체개발은 초기 개발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구매하는 것은 비용만으로 즉각 마약류 연계보고 간소화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추후 시스템 오류 등 발생 시 외부 AS에 의존해야하는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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