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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태로 번진 문전약국 호객, 결국 검찰의 손으로

  • 김지은
  • 2018-05-28 06:30:35
  • 경찰, 아산병원 문전 호객 직원 4명 기소…영업방해·상습협박 혐의

서울 아산병원 일부 문전약국의 도를 넘어선 호객행위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최근 아산병원 문전약국 중 일부의 환자 주차 호객을 진행해 왔던 직원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영업방해, 상습협박 등의 혐의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아산병원 동관 후문 쪽으로, 이곳에서는 환자를 자기 약국으로 데려가기 위한 호객 전문 직원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왔다. 아산병원 인근의 문전약국 한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이 약국 환자들을 신규로 유치하기 위한 차량 호객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곳에서는 수개월째 각 약국이 내보낸 1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며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를 자신의 약국으로 가는 차에 태우려 경쟁하고 있다.

이중 일부 약국에선 덩치가 크고 목소리가 큰 남성들을 고용, 팀장이라 부르며 병원 문 앞에서 환자를 약국 차에 태우는 역할을 하고 다른 직원이 약국 앞에서 환자를 최종 들여보내고 있다.

이번에 수사 대상이 된 약국 직원들 역시 팀장이란 명칭으로 불리며 환자를 자신의 약국 차량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다른 약국 직원들에 상습적인 폭언과 위협 등 위력을 행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환자 등에 위협감을 주는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이 지역 문제가 제보되면서 경찰에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회와 송파구약사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자체 질서유지 등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정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약국들 때문에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수사가 진행된 만큼 이번 사건이 철저히 조사돼 이들 약국의 실정법 위반 행위 등이 확인 될 경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병원 일부 문전약국 문제가 지역으로까지 번지면서 올해 초 약사회와 지역 보건소, 경찰서, 구청, 아산병원, 주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협의체가 구성된 바 있다.

협의체는 관련 문제에 대해 회의도 진행하고 논의도 있었지만 여전히 문제는 개선되고 있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송파구 관내에서 이런 비상식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정작 관할 기관인 송파구보건소와 아산병원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면서 "수수방관 하면서 질서유지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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