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과거 딛고 미래를 보여주는 회장 되겠다"
- 정혜진
- 2018-10-30 19: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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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약노 프레임은 네거티브일 뿐...정책과 희망으로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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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어떤 자리에 나서든 강조하는 단어 '희망'을 이야기할 때에는 거침이 없었다. 부산 사투리 억양이 미세하게 묻어나는 말투가 조용한 선거사무실을 울렸다. 그 억양에는 의지가 배어나왔다.
김대업 출마자는 지난 선거 낙선 후 3년 동안 고민을 거듭했고, 그 결과 자신이 그릴 대한약사회는 '희망적인 약사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업 출마자는 약사들이 희망을 가지기 위해 약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 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책적 대안도 물론 포함됐다. 모두가 지적하는 '전 집행부 일원'으로서의 김대업의 약점을 논할 때는 추가 설명을 더하며 항변했다.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고, 지금도 응원해주신다. 기쁘다. 하지만 여러 자리에서 말했듯, 이 응원이 나 김대업이 좋아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한약사회를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꾸라는, 그런 지침과 종용으로 들린다.
-'지지'가 아닌, '지침'과 '종용'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렇다. 약사회 때문에, 개인 약사가 부끄럽다는 느낌을 다시는 느끼게 하지 말라는 의미로 듣는다. 또 한편으로 지금 우리에게 닥치는 위기를 약사회가 대신 좀 막아달라, 미리 앞서서 해결해달라는 아우성으로 느껴진다. 이건 지지와 칭찬이 아니다. 의무감을 느끼게 한다.
-지난 선거에서 패했다. 원인 분석과 새로운 대응 전략을 구축했나.
지난 선거는 정책 선거가 아니었다.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의 결과다. 하지만 결국 내 탓이다. 회원들을 설득하지 못한 거다. 선거라는 건 1표 차이로 져도 낙선이다. 1표 만큼의 회원을 설득하지 못한 거다. 별다른 전략은 없다. 회원들에게 가까이 가는 것, '한 발 한 발 갈 길을 가는 것'이다.
-지난 선거 패인으로 결국 '매약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김대업 출마자의 큰 약점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마음의 상처가 크다. 우리나라 정서에 '매국노'는 그 어떤 욕설보다 심한 욕 아닌가. 약사에게 매약노라는 단어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처다.
이번에는 정책선거를 제안한다. 저 자신이 네거티브 선거의 가장 큰 피해자다. 하지만 정책선거를 통해 약사회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결심했다. 악성 네거티브 선거를 극복하고 싶다.
-또 다른 약점으로 약정원 개인정보 유출 소송을 거론한다. 회원들에게 설명해달라.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 이루어진 선도적인 시도였다.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다는 건 이미 알려져있다. 나는 이 사건이 '시대착오적인 정책 이슈의 문제'라고 본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재판도 2년간 중단돼있다. 5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정부는 개혁과제로 '비식별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최근에는 같은 성대 출신 김종환 출마자와의 단일화가 김 출마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또 한가지다. 가능성이 있나.
굳이 동문 선후배를 떠나, 김종환 회장님과 같이 가야할 사이다. 당연히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나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왔지만, 김종환 회장님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좋은 방안을 찾겠다.
-민감한 과거의 이야기, 현재 진행형인 단일화 문제에 답했다. 이제 미래를 이야기할 차례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씀하셨는데, 여기에서 현재라는 건 규정과 원칙이다. 미래는 창의성이 들어간 조직 구성이다. 현재가 바로 서야 미래가 있다. 현재에 해당하는 규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작업부터 착수하겠다.
급박한 현안이 많지만, 외부 현안에 뛰어들기 전에 내부 정리를 우선하고자 한다. 현 집행부를 비판하고 싶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대한약사회는 정관과 규정, 원칙이 없다. 중심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걸 바로 세우는 게 나에게는 최우선이다.
규정과 원칙에 근거한 정상적인 회무시스템을 복원하겠다.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면 그간 잘 활용하지 못했던, 약사회가 가진 정치력, 정책력, 시스템 구조력이 나올 것이다.
-'창의성에 기반한 미래'는 무엇인가.
내부 정비로 나온 정책적인 힘을 기반으로 지금 약국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행정 부담부터 줄이겠다. 지금 약국은 조제와 복약지도 외에 해야 할 행정 업무가 과도하다. 제도 개선과 전산화를 동시에 진행하겠다.
또 하나, 대한약사회의 정치적 역량과 업무 능력으로 병원약사, 제약유통약사, 근무약사, 약학교육 분야의 오랜 숙원 해결에 나서겠다. 이들 약사직능이 바로 서면 그 힘은 다시 개국약사들에게 온다. 시너지효과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

의약분업 자체를 비판해선 안된다.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약국이 건강보험재정에서 차지하는 수가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내 기억으로 약 2000억원으로 20조원에 달하는 규모적 팽창을 이뤄냈다.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사와 약사회가 보건의료체계의 한 축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면서 약사회가 정치력을 갖게 됐다. 그 큰 정치력을, 약사사회는 지금도 갖고 있다. 다만 힘을 밖으로 끌어내지 못하는 거라 본다.
의약분업 개선은 제도 자체를 전복하자는 게 아니라, 본연의 취지를 살리자는 뜻이다. 원래 정신이란, '분업의 틀'을 회복하는 것이다. 약사의 감리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약사의 독립성이 전제돼야 한다. 이걸 정상화하고 회복한다면 의약분업 정신을 회복할 수 있다. '의사 처방', '약사 감리'라는 의약분업의 핵심 키워드를 관통하는 장치를 만들면 된다. 이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3년 임기 내에 기반을 바로 세우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제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 거라 믿는다.
-마지막 질문이다. 회원이 '약사 김대업'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은 약사회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4차산업혁명이 가시화되고 약국도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금 변화에 대한 대응이 향후 20년 이상의 약사사회 미래를 결정할 거라 본다. 인터넷이 만들어낸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약사의 주도권과 약사 권리, 경제적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김대업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약사 사회의 당장 오늘날 편안함과 내일의 번영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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