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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약사회 설립 600명 동의…"약사회 분열 아니다"

  • 정혜진
  • 2018-11-19 06:00:28
  • 약사학술제 산업약사 미래발전 포럼서 협회 결성 과정 밝혀

김상기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약사회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추진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협회 설립 최소 동의 인원을 넘은 찬성을 얻어내면서 내년 2월 출범이 한발 가까워졌다.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김상기 부위원장(다림바이오텍 전무)은 18일 진행된 '2018년 제4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에서 열린 '산업약사 미래발전 포럼'에서 이같이 경과를 보고했다.

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상기 부위원장은 그간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산업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2017년 약사 신상신고 인원 중 2306명이 산업약사이다. 전체 업계에 종사하는 관리약사가 50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신상신고율이 절반이 되지 않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약사 3대 직역인 약국, 병원, 산업약사를 생각했을 때, 산업약사는 5000명 정도로 추산한다. 관리약사로서 면허를 걸고, 제한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약사가 5000명이다. 제한적 일을 하는 약사들까지 포함하면 8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약사의 위상이 이러한 숫자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이 아닌, 단체 차원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산업약사회 독립 필요성에 대해 개국약사 중심의 대한약사회가 구조적으로 산업약사와 관된련 정책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일례로, 정부가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제조기사 신설을 추진했을 때 뜻있는 몇명의 산업약사가 모여 이를 막아냈다. 만약 정부 뜻대로 관철됐다면 2300여명의 약사 일자리가 없어졌을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산업약사회가 따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600명 정도가 동의했다. 5000명 중 500명이 동의하면 설립 동의로 해석해 정당성이 있다고 봤는데,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약사회는 ▲정책, 대관, 홍보 등 정책기능 ▲연수교육, 현황파악 등 관리약사 관련 역할 ▲바이오영역 공략, 역량강화교육 등 바이오 관련 역할 ▲약학대학 커리큘럼 개발 등 약학교육 역할 ▲제약기술연구, 세미나 등 학술 역할 ▲직무역량강화교육 등 교육·연수 관련 등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관리약사 현황 파악과 자율감독, 소규모 기업의 약사 취업 연계 등도 가능하다.

현재 산업약사회 설립을 추진하는 인원은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관계자 10명 정도.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한국산업약사회 설립 동의 숫자 및 과정을 참고해 결정하고, 산업약사회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위원장, 고문단, 부위원장, 분과위원회로 24명에서 30명 정도 될 전망이다. 현재 내년 2월 출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산업약사회 설립이 약사사회의 분열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각자 직역에서 직역의 미래와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약사라는 큰틀에서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약간의 이해관계가 있지만 갈등을 우려할 정도 아니지만 약사회는 이익단체이며 스터디그룹이다. 산업약사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교육연수를 하고 일의 능률을 올리면 산업약사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고, 이는 선순환을 가져와 제약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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