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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미세먼지에 상처받은 '눈'…바른 치료법은

  • 이탁순
  • 2018-12-19 06:20:29
  • 안질환 예방과 치료에 약사 역할 중요…로토, '장점 많은 안약'
  • |현장| 보령제약 점안제 브랜드 '로토' 약사 전문가 좌담회

지난 13일 저녁 문정동 데일리팜 회의실에서 보령제약 로토 약사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일상의 필수 아이템이 된 '스마트폰', 이제는 4계절 내내 불청객이 된 '미세먼지', 안타깝게도 이 둘은 우리 '눈'을 괴롭히는 주요인이다.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눈의 피로 등 안과 질환은 이런 악성 요인에 의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가벼운 증상 등으로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과 질환자들은 약국에 의존해 치료하는 경향이 큰데, 이때문에 더욱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3일 데일리팜 회의실에서 열린 '보령제약 점안제 '로토' 약사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안과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약사의 역할과 OTC 제품 활용법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안과 질환 종류와 원인도 다양...약국이 앞장서서 보호자 역할 해야

김병주 약사
이날 발제는 김병주 약사(참약사약국)가 안과 질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김정은 약사(해그린약국)가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OTC 성분과 '로토'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좌장은 정강희 약사(대치필리아약국)가 맡았다.

김병주 약사는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눈의 피로 등 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구건조증은 3개월 이상 매일 지속되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반복되는 질환"이라며 "건조한 공기, 바람, 먼지 흡연이 악화요인이며, 봄철 황사나 환절기때도 발병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그 중에서도 50대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눈물이 부족하거나 혹은 눈물이 증발돼서 걸린다"고 덧붙였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충혈, 자극, 가려움증, 분비물 증상을 보인다. 또한 눈의 피로는 일시적 눈의 피로인 '안피로'와 질병 행태를 보이는 '안정피로'로 나눈다.

김병주 약사는 "눈의 피로는 초점을 맞추기 힘들고, 눈의 안쪽부터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며 "다만 안피로의 경우 원인이 되는 작업을 멈추면 회복하는 데 반해 안정피로는 쉬어도 증상이 계속돼 비타민 제제와 관련 약물을 병행해서 복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눈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기관 중 하나"라며 "구조가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는 환자가 경미한 자기제한적 질환을 앓고 있는지, 시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잘 구분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시력보호 차원에서 약국이 건강증진의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약사는 "평소 안과 질환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 안과 질환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안과 질환에는 다양한 의약품 성분들이 쓰이고 있다. OTC(일반의약품) 가운데는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히프로멜로오스(HPMC)'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눈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눈물 점액층의 주성분이기도 한 '히알루론산'도 많은 안약에 사용된다.

김정은 약사
김정은 약사는 "지금까지 눈문 리뷰에서 어떤 성분이 더 좋다는 결론은 아직 없다"면서 "스탠다드화된 실험법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약사들이 환자들의 자각현상을 잘 수치화해 이에 따른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토는 보령제약이 일본 점안액 전문 제조사 '로토'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점안제 전문 브랜드다. 지난 20년간 판매되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현재 충혈제거제인 '뉴브이로토EX', '로토지파이뉴'와 프리미엄 인공눈물 '로토씨큐브아이쿠아차지i'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충혈제거제는 결막 혈관이 확장돼 눈의 흰자위가 벌겋게 보이거나 결막염, 각막 또는 홍채의 염증에 의한 충혈에 사용된다.

뉴브이로토EX는 8종의 유효성분이 배합된 멀티초커스 처방으로 다양한 안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유효성분에는 D-판테놀, 피리독신염산염(비타민B6), L-아스파르트산칼륨, 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 테트라히드로졸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이 있다. 특히 비타민이 함유돼 피로한 눈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

좌장을 맡은 정강희 약사
로토지파이뉴는 충혈제거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졸린염산염이 0.5mg 고함량으로 눈 충혈제거에 효과적이며 특히 청량감이 레벨6 단계로 강한 청량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수험생과 장시간 운전자 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한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인공눈물인 로토씨큐브아쿠아차지i는 모든 렌즈 착용시 점안 가능한 무방부제 프리미엄 인공눈물로, 13ml 대용량 포장으로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이다.

각막보호성분 콘드로이틴이 경쟁품목 대비 2배 함유돼 있고, 첨가제로 히알루론산나트륨이 함유돼 안구 보습막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로토 브랜드의 특징은 어느 각도에서나 한 방울씩 떨어지는 특허받은 프리 앤젤 노즐(Free Angle Nozzle)을 사용하고 원터칙식 스크류 캡 사용으로 개봉이 쉽다는 것이다.

소비자들 특성에 맞춘 제품 포지셔닝 중요...약사와 함께 시장 키워야

김정은 약사는 "로토지파이뉴는 타 경쟁품 대비 월등한 청량감을 보이는데다 케이스 오픈 방식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다만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의 통일성을 보완하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심할 때나 병원을 찾고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점안액을 선택할 때 약사의 설명이나 추천을 가장 신뢰하는만큼 약사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혈제거제는 인공눈물과 달리 자주 넣을 수 있는 약리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디렉션이 필요하다"며 "렌즈 착용 여부도 약사들이 체크하고 제품을 추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약사들도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다만 소비자 성향에 맞게 포지셔닝을 다양화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보 표기를 제약사에 주문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약사들 (왼쪽부터) 박승환, 최용한, 이현정 약사
부츠 스타필드점약국 최용한 약사는 "점안제를 찾는 사람들은 제품이 비싸도 좋은 제품을 원한다"며 "제약사도 이런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해 렌즈 착용여부나 청량감 등 차이를 둬 포지셔닝을 잘해 판매하면 약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열매약국 이현정 약사는 "국내에 들어온 로토 브랜드가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데 이는 일본 로토가 생산하는 제품 중 일부만 수입했기 때문"이라며 "점안제는 특히 소비자들이 셀프메디케이션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제품특징을 바로 인식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점안액 <로토> 시리즈
부츠 IFC몰점약국 박승환 약사는 "대부분 약국 소비자들은 청량감 때문에 인공눈물을 찾는데 횟수 제한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며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렌즈 착용시 사용가능 여부, 방부제 유무, 횟수 제한 여부 등을 잘 포지셔닝 해 나간다면 약사들과 함께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좌담회 사회를 맡은 정강희 약사는 "인공눈물인 아쿠아차지i의 경우 다회용이면서 특허받은 노즐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인공눈물이나 충혈제거제 바로 알기 쓰기 캠페인 등을 펼치면 로토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고, 약사들도 애착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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