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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설' 신라젠, 3년 누적 영업손실 1500억 육박

  • 이석준
  • 2019-02-25 10:40:20
  • 2016년 12월 공모자금 1500억 수준…현금성자산 1250억 보유 '펙사벡 3상 자금 확보'

전환사채(CB) 발행설이 돌고 있는 신라젠의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1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년전 상장을 통해 조달한 15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라젠은 최근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설이 돌고 있다. 회사는 3000억 CB 발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금 조달 계획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19일 펙사벡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돌고 있는 3000억원 규모 CB설과 관련된 조회공시답변이다. 신라젠이 자금 수혈을 단행하면 상장 후 첫 메자닌(CB 등 주식관련사채) 조달이다.

신라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0억원(2016년 296억원, 2017년 348억원, 2018년 3분기 누계 292억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3년 영업손실은 2016년(468억원), 2017년(506억원), 2018년 3분기 누계(471억원) 등 3년간 영업손실 규모는 1500억원에 육박한다.

핵심 물질 펙사벡이 3상에 들어가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자금력이 필수적이다. 신라젠의 지난해 3분기말 결손금은 2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시점 단기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1250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419억원, 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500억원, 정기예금격인 기타유동금융자산 331억원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신라젠은 3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까지 사모 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1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며 "펙사벡이 임상 단계 중 가장 자금이 많이 필요한 3상에 있는 만큼 상용화 속도전을 위해 자금 조달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자금 조달 검토는 맞으나 펙사벡 3상과는 별도로 적응증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200억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신라젠 '펙사벡' 무용성 평가 임박

신라젠은 상반기 큰 R&D 모멘텀이 존재한다. 핵심 3상(PHOCUS)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무용성 결과다.

무용성진행평가는 이르면 1분기에 발표된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펙사벡은 신라젠 핵심 R&D 물질이다.

PHOCUS 임상은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한다. 넥사바는 간세포암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바이엘 제품이다. 신라젠은 환자 1명당 10개월정도 관찰기간을 두고 있다. 펙사벡의 1차 지표는 전체생존율(OS)이다. 목표 환자수는 600명이다. 환자 등록은 오는 4분기 완료된다.

신라젠은 2016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해 11월 25일 공시된 투자설명서를 보면 총 공모금액(공모가 1만5000원*1000만주)은 1500억원으로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1470억원이다.

공모자금 사용은 2017년과 2018년에 집중된다. 2017년 728억원(연구개발비 522억원, 운영자금 206억원), 2018년 682억원(연구개발비 469억원, 운영자금 213억원) 등 1410억원이다.

연구개발비는 대부분 펙사벡 3상 진행 비용이며 운영자금은 신라젠 및 완전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임상에는 변수가 많지만 투자설명서대로 계획이 이행됐다고 가정하면 신라젠은 공모자금 중 올해 집행할 연구개발비 25억원을 제외하고 1446억원을 사용했다. 1500억원 공모자금의 96.4%에 해당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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