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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 원리, 녹말풀로 체험하면 저절로 깨달아요"

  • 정혜진
  • 2019-03-06 06:00:35
  • 약본부,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 발간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이애형, 이하 약본부)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집행부가 약물교육을 하도록 가교 역할을 할 약물교육 교본을 펴냈다. 이름은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교안 및 학습지도안)'.

이애형 본부장을 비롯한 약본부 임원들은 교본 발간과 그간의 활동을 되새겨보기 위해 5일 예술의전당 트랭블루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모였다.

이 본부장은 "이 책은 약본부가 약물안전사용강사 양성 교재에 이어 펴낸 두번째 서적"이라며 "시민들이 약물 안전 사용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실제 교육 커리큘럼을 한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약사들이 약물 사용 강의를 진행한 건 벌써 20년이 넘어서고 있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일회성 교육부터 지속·반복하는 교육까지 내용을 총 망라해 책으로 엮은 것은 처음이다.

서기순 단장은 "교육이 일회성이라면 약물 안전성 강조에서 끝나겠지만, 교육은 해마다 계속되고 학년이 바뀌어 약물교육을 수차례 받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은 작년 들었던 내용을 또 들을 수 없지 않나. 2017년 즈음 체계화된 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이후 여러차례 집필과 시범교육, 자문, 수정, 보완을 거쳐 2019년에서야 책이 빛을 보았다"고 소개했다.

집필을 지휘한 김보현 교육학술팀장은 책의 6가지 챕터를 소개하며 책의 내용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떤 실험과 소재를 통해 구현됐는지 강조했다.

챕터는 ▲약은 무엇인가요 ▲약의 사용기한과 보관 ▲약의 올바른 복용과 용법, 용량 ▲가정상비약의 이해와 외용제의 올바른 사용 ▲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나의 다짐 ▲약사 직능과 직업 체험학습 등이다.

김 팀장은 "소화제의 작용을 녹말풀을 사용해 눈으로 확인하거나, 약 케이스와 인서트를 직접 읽어보고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이 동원됐다. 이를테면 외용제를 배우는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아크릴판에 직접 파스를 붙이고, 안전하게 떼는 방법을 실습하는 식이다"라며 "현장 반응은 놀라웠다. 모두 순식간에 집중하고 재미있어 하며, 이렇게 배운 점을 꼭 기억하고 바로 활용할 정도로 교육 효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책 내용 중 일부분
정창훈 단장은 "약의 복용법에서 서방정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물에 타이레놀 서방정을 녹여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반은 순식간에 녹고 반이 남아있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서방정을 연달아 더 많이 복용하면 안되는 이유를 납득했다"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주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집필에 참여한 손윤아 기획팀장은 약사의 역할이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고, 교육을 통해 더 넓게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고, 이정근 팀장도 6개 챕터 전체는 물론 각각을 선택적으로 실행해도 좋을 만큼 콘텐츠가 우수하고 연계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최윤경 단장은 "우리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지만, 지금 아이들은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을 교육받는 세대라는 점에서 이번 체험학습은 적합한 교육방식"이라며 "실제 교육현장을 확인한 교육계의 장학사, 교사, 교감, 교장선생님들이 극찬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애형 본부장은 "집행부 임기와 함께 지금 임원들의 성과를 이 책 한권에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집행부에서 약본부를 맡는 분들이 이 콘텐츠에 더 좋은 내용들을 담아 보충해 약바로쓰기본부의 역할과 취지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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