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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임상 100건 중 5건 처방오류...약사중재 필수"

  • 정흥준
  • 2019-09-16 12:00:27
  • 국립암센터·이화여대 약대, 임상시험용 의약품 처방오류분석
  • "환자 위험뿐만 아니라 연구결과 신뢰성 확보에도 중요"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처방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약사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약제부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은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암환자 임상시험용 의약품 처방오류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5개월간 국립암센터에서 발행한 모든 임상시험용 의약품 처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해당 기간 1만2387건의 처방을 분석했으며, 이중 약사 중재에 의해 수정된 처방은 673건으로 전체 5.43%를 차지했다. 항암제 처방 오류에 대한 국내 연구에서 1.6~3.8%의 처방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처방오류율이었다.

경구제와 주사제 처방 오류의 비율을 보면 주사제가 좀 더 높은 오류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제 처방 7713건 중 335건(4.34%)이, 주사제 처방은 4674건 중 338건(7.23%)의 처방오류가 발생했다. 주사제 처방 오류가 경구제보다 1.7배 더 많았다.

처방오류 유형별로는 약품배정번호가 283건(42.05%)으로 가장 많았고, 용량오류가 128건(19.02%)이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약품배정번호를 기재하지 않거나 틀린 배정번호를 입력 또는 이전 처방의 배정번호를 복사해 입력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며 "오류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한 경우엔 배정되지 않은 약품을 조제해 투약하게 되므로 연구에 따라서는 치료군과 비교군이 바뀌는 중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용량 오류는 단순계산 착오 외에도 프로토콜에서 정한 용량 계산방법이나 자리수 처리방법에 익숙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구팀은 관리약사의 처방중재가 중요하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사용과정을 검토하고 오류유형 등을 연구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처방오류에 대한 중재 업무를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선 임상시험 관련 규정과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를 갖춰야 한다"며 "이외에도 오류 유형 등을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연구 시작전에 프로토콜별 처방방법에 대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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