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대웅 항궤양제 '알비스' 올해 매출 425억
- 천승현
- 2019-11-18 1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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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부터 총 5875억 기록...라니티딘 판매금지로 마지막 성적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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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항궤양제 ‘알비스’가 올해 3분기까지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알비스를 판매하는 대웅제약 입장에선 라니티딘제제의 판매 중지로 막대한 손실이 현실화했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복합제 알비스는 산 분비를 억제하는 `라니티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 등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항궤양제다. 알비스는 국내 판매 라니티딘제제 중 가장 많은 매출 규모를 형성한다.
현재로선 알비스의 3분기 매출이 마지막 성적표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26일 국내 유통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전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알비스를 포함한 라니티딘제제는 9월26일 이후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알비스가 시장에 재진입하지 않는다면 향후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원칙적으로 라니티딘 원료의약품이 문제가 없다는 점이 입증되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판매재개까지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미 국내에 사용된 모든 원료의약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적합 원료의약품을 찾거나 자체적으로 원료의약품 제제를 개발해야 한다.
제약사들이 자체 기술로 라니티딘 성분이 가진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자체의 불안정성을 문제삼고 있어 기술력만으로 적합 원료의약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미 라니티딘제제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기 때문에 원료의약품 대체로 판매재개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식약처의 검사 결과 발표 이전에 이미 의사와 약사단제들은 라니티딘제제의 처방과 판매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대웅제약은 알비스의 매출 규모가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진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난 2010년부터 약 10년간 알비스의 누적 매출은 총 587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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