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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실습생이 약학교육이사로..."실습 체계화해야죠"

  • 정흥준
  • 2019-12-17 18:02:04
  • 정주수 울산시약 이사 "교육의 질 계속 높이고 싶다"
  • 약대생과 함께 약물학 서적 요약본 제작

정주수 약학교육이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실무실습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약사회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약사회는 약대생과 약국장이 함께 약물학 서적의 요약본을 제작하며 학술과 실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0여곳의 약국과 20여명의 약대생은 힘을 합쳐 한 권의 요약본을 제작해낸다. 이정표가 된 책은 박정완 약사의 ‘약국에서 써본 약이야기’로 올해 총 4권까지 발간된 서적이다.

시약사회는 약물학이 학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무엇보다 불과 5년전만 해도 실습생으로 약국을 찾았던 학생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인상깊다.

지난 2014년 울산에서 실무실습을 받은 정주수 약사(32, 부산대 약대)는 올해 시약사회 약학교육이사직을 맡았다. 정 이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실무실습 교육을 체계화하고,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요약본 제작도 같은 맥락의 교육 사업이었다.

요약본 내용 중 일부.
정 이사는 "PEET 1회 출신 약사다. 지난 2014년에 울산에서 실무실습 교육을 받았다. 그때에도 시약사회는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좋은 경험 이후에 결국 울산에 와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약사회에 원래 약학교육이사직은 없었는데 올해 신설되면서 맡게 됐다. 앞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질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는 "약물학의 경우엔 재미없고 암기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많다. 외울 것이 많다보니 일부 학생들은 약물학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요약하게 된 박 약사의 서적은 재미있게 풀어낸데다 내용에 깊이도 있다. 약물학이 어렵지 않게 친숙하게 다가갔을 거라는 점에서 실습생들에겐 도움이 됐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습생과 약국장, 약사회 등이 힘을 합쳐 제작한 요약본은 저작권자인 박정완 약사와 출판사인 참약사(Pharmway) 측과 상의해 800부를 인쇄했다. 회원 약사들 교육용으로 개설 및 근무약사들에겐 도매상을 통해 배포중이며, 병원약사들에겐 우편 발송이 이뤄졌다.

정 이사는 "최종 편집을 맡은 담당 임원으로서 이번 요약본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약물치료학적 내용은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약과 질병에 대한 내용, 치료프로토콜 등을 좀 더 보강해서 만들어보고 싶다. 또한 약대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좀 더 소통을 확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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