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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항암신약 개발 속도...당뇨약 캐시카우 굳건

  • 노병철
  • 2020-02-07 06:20:00
  • [2020 주요제약사 경영전략➃ 한독]
  • 김영진 회장 "지속형 성장호르몬, 'Pan-TRK' 등 혁신의약품 R&D 진력"
  • 전문·일반의약품·디바이스 사업, 평균 8% 성장세 이어가
  • 국내외 바이오텍과 전략적 제휴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2021년 완공될 서울 마곡지구 한독 R&D센터 조감도와 한독연구소 연구원들의 실험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당뇨·희귀질환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독의 2020년 목표 외형은 5000억원 돌파로 설정돼 있다. 한독은 지난해 당뇨치료 파트에서 700억/희귀질환 부문에서 68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한독은 국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케토톱을 필두로 700억원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며, 지난해 말 출시한 케토톱 핫에 이어 올해도 추가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

메디컬 디바이스와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니스에서는 2019년 대비 9% 성장, 7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 레디큐 츄는 2019년 본격적인 중국 수출 입지를 다졌으며, 장성규를 모델로 기용한 디지털 광고캠페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레디큐 드링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레디큐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한독은 그동안 내실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 혁신신약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며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국내외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케토톱, 레디큐, 테라큐민, 지속형 성장호르몬, 'Pan-TRK' 저해 항암신약, 디넥스, 'Rapid Screening Test Kit' 등 글로벌을 겨냥한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한독은 제넥신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임상 3상 신청 준비와 CMG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연구 중인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올해 임상 1상을 진행한다. 또, 한독칼로스메디칼이 개발 중인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는 2016년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 말 산업은행과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추가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다국가 확증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엔비포스텍과 개발 중인 나노콘 기술 기반의 'Rapid Screening Test Kit'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0년 CE 마크를 획득하고 2021년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희귀의약품, 항암신약 등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충해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중항체 기반 신약, 특히 항암제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중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 중인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을 포함해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 항암제 등 3개 과제에 대해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한독은 SCM생명과학과 4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및 국내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또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레졸루트와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를 하며 글로벌 진출 동력을 강화했다. 레졸루트는 올해 초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의 임상 2b상을 유럽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한독은 '아마릴', '케토톱', '레디큐' 등의 수출을 통해 202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아마릴M(2007년부터 수출 시작)'과 '아마릴 멕스'를 세계 35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국내 1위 외용소염진통제 '케토톱'을 직접 생산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에 수출했다. 케토톱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 6개국과 알제리에 허가를 진행하고 있고 러시아 등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레디큐 수출을 위해 2019년에는 중국 시장 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레디큐츄와 드링크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 계열 T-Mall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T-Mall 뿐 아니라 다양한 메이저 온라인 쇼핑플랫폼에도 대부분 입점해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2020년에는 이러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이를 주축으로 CVS(편의점), 소매 체인 등의 오프라인 채널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독 음성 공장과 플라스타 전용시설 내부 생산 모습.
  한독은 자체 기술력으로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 테넬리아M 서방정과 같은 복합제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600억원을 돌파한 당뇨 비즈니스는 2019년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하며 700억원을 돌파했다. 테넬리아는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했고, 아마릴 역시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3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그간 쌓아온 당뇨 명가 한독의 경험을 토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넬리아 뿐 아니라 최근 더해진 슈글렛 등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알렉시온, 악텔리온, 재즈, 아미커스 등 희귀질환 분야의 글로벌 회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PNH(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및 aHUS(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 '옵서미트', '업트라비',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등과 같은 희귀의약품도 성장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 국내 출시된 아미커스 테라퓨틱스의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는 최초의 경구용 파브리질환 치료제로 그 동안 2주에 한번씩 수시간 동안 주사 치료를 받아야 했던 파브리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한독은 2019년 폐경여성을 위한 혈관 운동 증상의 치료제인 '듀아비브', A형간염백신인 '아박심'을 포함한 4종 성인백신,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엑셀론'과 뇌전증 치료제 '트리렙탈' 등 우수한 제품들을 도입해 성장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과민성방광 치료제 '토비애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 등 오리지널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의약품 비즈니스는 2019년 6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하고 전년대비 약 8% 성장을 기록했다. 케토톱 브랜드를 인수한 2014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케토톱에 있어 2019년은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해였다. 기존에 케토톱은 노년층, 관절염 치료제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작년 9월 케토톱 핫제품을 출시해 연령층을 확대하고 관절염뿐 아니라 근육통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시도를 했으며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케토톱 브랜드를 확장하는데 성공적인 기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케토톱은 IQVIA 2019 Q3 YTD 기준, 단일 제품으로 전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시장에서 외용 소염진통제 브랜드(IQVIA 2018Q4 MAT) 1위 제품으로 통증에 대한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케토톱, 훼스탈, 페스 등으로 일반의약품 매출에서 약 700억원을 돌파하고 우수한 품질의 케토톱 라인업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MD&LS(Medical Device &Life Science) 비즈니스는 2019년 전년대비 9% 성장하며 77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은 지멘스헬시니어사의 자동화 시스템, PFA(혈소판기능검사장비)을 비롯해 아크레이, 부르커, 퀴아젠 등 관계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꿰하고 있다. 또, 하이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Waters사의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초정밀 진딘검사(LC/MS, Liquid Chromatograph/Mass Spectrophotometer)분야에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컬 디바이스 사업 분야에서는 2019년 '바로잰' 브랜드로 13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메드트로닉사의 연속혈당측정기가 더해진 만큼, 한독의 당뇨사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 현재 약 100개처의 종합병원에서 바로잰 POCT 혈당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혈압 데이터를 함께 EMR로 전송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컨슈머 시장에서도 의료기기 및 약국유통채널을 보다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측정기, 혈압계, 체온계 등 신제품 출시를 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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