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사외이사 임기제한 법제화...제약계 '비상'
- 김진구
- 2020-02-12 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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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5곳 중 2곳 "새 사외이사 어디 없나요"...규제에 발 동동
- 상장사 41곳 중 16곳 임기만료...이번 주총부터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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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업체 28명 교체대상…최종후보 구하기 고심
임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골자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외이사의 임기제한이다. 한 회사에서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까지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6년 이상 근무 중이면서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변경이 불가피하다. 연1회인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도 대상으로 분류된다.
데일리팜이 유가증권 상장 제약기업 41곳(3월 회계법인 오리엔트바이오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사외이사 수는 98명에 이른다.
일례로, 셀트리온은 사외이사 6명 전원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김동일·이요셉·조균석 이사는 10년 넘게 사외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조홍희·이종석·전병훈 이사 역시 5년 이상 사외이사로 역임했다. 모두 올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양약품·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3명 모두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일양약품의 경우 배명식·윤성화·김종진 이사가, 유나이티드의 경우 조장연·이연택·표명윤 이사가 길게는 10년 넘게 사외이사로 있었다.
유한양행·동화약품·한독은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각각 교체된다. 녹십자와 동아ST, 대원제약도 각 1명씩 교체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현재 1명의 사외이사만 두고 있다.
문제는 인력난이다. 특히나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우 산업의 특수성으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장 현장에선 선임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하소연이 흘러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후보도 선정하지 못했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사외이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주총을 한 달여 앞두고 갑작스레 바뀐 규정 때문에 다들 당황하는 분위기"라며 "여러 기업이 한 번에 사외이사를 구하느라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거세진 국민연금 압박…올해도 반대표 행사할까
최종 후보군을 추린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안건이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사외이사 임기제한과 더불어 신규임원 선임 시 ▲체납사실 ▲부실기업 임원재직 경험 ▲법령상 결격사유 등이 공개된다.
이로 인해 사외이사 후보 입장에서 부정적인 정보 노출을 꺼려 선임을 고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동아ST,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더 고삐를 잡아당기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미 관련규정 개정도 마쳤다. 경영참여 선언 없이도 주주제안이나 이사해임 청구가 가능해졌다. 작년처럼 신규 사외이사 채용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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