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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19 파장...제약산업계·약사사회에도 직격탄

  • 데일리팜
  • 2020-02-28 15:57:20
  • [이슈포커스] 재택근무에 실적 악화 우려...공적마스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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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호본부장: 다들 걱정이 많으시죠. 전국이 코로나 이슈로 뜨겁습니다. 약업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코로사 사태가 약업계에 던진 파장과 앞으로의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 김진구 기자와 약국경제팀 김민건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김진구 기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발생동향을 설명해주시죠.

김진구기자 :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확히는 1261명이고요. 24명은 격리 해제, 12명은 사망했습니다.

가본부장 : 네. 매우 심각한 상황이네요. 제약업계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김진구 : 말씀을 드리기 전에 우선 이번 사태를 둘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3일이죠,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과 후입니다.

제약업계도 전후 대처가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초기엔 사회 전반적으로 대규모 감염 우려가 크지 않았습니다. 주요 제약사들은 방문을 자제하라든지, 개인위생에 힘쓰라든지 정도의 지침만 내렸습니다. 다만, 외국계제약사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암젠코리아를 시작으로 상당수가 1~2주가량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렸습니다.

가인호 : 네. 2차로 대규모 확산한 뒤로는 제약업계도 상당히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죠?

김진구 : 그렇습니다. 다소 미지근했던 국내사도 앞 다퉈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동화약품, 삼일제약 등이 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습니다. 외국계제약사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고요.

나머지 제약사들도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대구경북 지점에 한해서는 거의 대부분 재택근무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가인호 : 사실상 영업을 ‘올스톱’하는 강수를 뒀는데요. 제약사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진구 : 영업사원이 ‘슈퍼전파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제약사 영업사원은 하루에 적게는 10곳에서 많게는 20곳의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합니다.

문제는 병의원과 약국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죠. 이 때문에 혹여나 영업사원이 감염된 후, 다른 요양기관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슈퍼전파자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죠.

가인호 : 코로나 여파가 제약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어떻습니까?

김진구 :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 오늘로 한 달여가 지났는데요, 벌써부터 그 파장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요, 지난 1월 원외처방액이 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2월 이후입니다. 국내에서 사태가 본격화한 탓에 앞으로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제약사는 벌써 상반기 실적목표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인호 : 네 감사합니다. 이번 사태는 약국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건 기자, 약국가 피해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민건 :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02곳의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자가격리되는 등 휴업한 곳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파악된 내용이라 정확한 피해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대한약사회가 26일 오전까지 취합한 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100곳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가인호 : 피해약국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방안은 무엇인가요?

김민건 : 정부에서는 확진 환자 방문으로 휴업하거나, 자진 휴업 또는 부가적으로 발생한 요양기관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피해구제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을 위한 휴업약국 명단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실 이 조치와 관련해 어느 범위까지 보상해줄지가 약국가의 가장 큰 관심입니다. 이번 조사는 1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 약국도 계속해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인호 :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보니 정확한 약국 피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이번에 약국에서의 마스크 공급도 큰 문제가 됐었죠.

정부는 공적 마스크 유통채널에 약국을 포함시키기로 했는데요, 마스크 공급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민건 : 네. 마스크가 사실상 공공재 성격 서비스 품목이 되면서 정부는 26일 자정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고시를 발효했습니다.

약국에는 약 240만장이 공급돼 한 약국당 100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점은 판매가, 그리고 모든 약국에 균등한 유통이 보장되는지 여부입니다.

공적 마스크 판매가는 1장당 1500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판매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됩니다.

가인호: 네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모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어 하루빨리 안정화 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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