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공적마스크 3000원에 팔다가 고발...판매 중단
- 김지은
- 2020-03-01 19:05: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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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인, 부산 지역 약국 보건소 신고
- 부산 A분회, 민원인에 사과...부산시약도 윤리위 소집
- 일부 지역 약국 방문해 파출소·시청 공무원 가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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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역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약국이 공적 마스크를 1매당 3000원에 판매해 민원인에 의해 고발됐다.
지역 보건소로 접수된 민원은 시청으로까지 보고됐고, 지자체는 지역 약사회에 권고 판매가를 지키지 않으면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주말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민원인에게 분회 차원에서 사과하고, 관련 약국에는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이 있고 부산 관내 분회들은 회원 약사들에게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밖에 일부 약국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권고가인 1500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돼 동료 약사가 나서서 해당 약국에 대한 문제제기를 예고하기도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권고가 이상으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약국이 발견되면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약국에 대해선 공급 중단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별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파출소나 시청 등의 공무원이 약국을 방문해 공적 마스크의 입고 여부와 재고, 판매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파출소에서 공적 마스크를 조사하러 왔다고 해 순간 긴장했다”면서 “입고 여부부터 판매 개수와 재고, 판매가는 얼마인지, 판매에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마스크가 약국에 들어오기도 전에 경찰이 먼저 점검을 나왔다고 해 황당했다”면서 “받는 양이 많지도 않은데 감시받는 기분이 들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한해 단속이 진행된 만큼 향후 전체 약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점검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 일부 분회에서 자율적으로 작성하기로 한 공적 마스크 판매 장부를 작성하고 거래명세서를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조사를 받은 약사가 분회에서 발송해 줬던 판매 장부를 작성했다 보여주니 편리했다고 하더라”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판매 대장을 작성하고 마스크 관련 거래명세서를 잘 챙겨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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