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건전한 '코로나 출구전략'을 생각할 때
- 정혜진
- 2020-04-17 10:39:4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아직 안심하긴 이르나, 우리나라 신규 확진자 수와 전세계적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코로나 사태의 정점이 지나갔음을 가리키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들도 일상을 되찾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대부분 종료했고, 저녁 모임을 가지는 직장인 모습이 확연히 늘어난 모양새다. 거리의 시민들 대부분이 아직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번화가의 유동인구 수만 봐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제약업계도 대부분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마쳤다. 많은 제약사들이 4월 초에서 중순 사이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을 포함한 재택근무를 종료했거나 종료를 결정했다.
때마침 정부도 '코로나 출구전략'을 언급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역을 유지하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접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회 전체가 코로나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약업계의 과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할 때다.
이미 지난 1~3월 실적을 받아든 제약사들은 목표 수정과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제약사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지난 3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이상의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 IPO 등 빅이벤트를 준비해온 기업들은 물적, 심적 타격을 체감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상반기를 넘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가 못해도 5월에서 6월까지 이어지고, 그 후폭풍은 연말까지도 계속될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제약사들은 지난해 세운 올해 목표를 수정하는 것도 모자라, 앞으로의 2~3년 간 목표까지 재조정해야 할 기로에 서있다.
제약사의 정책 수정은 도매업계와 요양기관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제약업계 전체가 제약사의 출구전략이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제약업계가 여러 선택지 중 당장 쉽다는 이유 만으로 법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무리한 영업을 대안 삼지 않길 바랄 뿐이다. 타 제약사와의 공동체 의식을 무시한 영업정책, 유통이나 요양기관으로의 피해 전가도 마찬가지다. 줄어든 매출 보전을 위한 급박한 마음으로 선택한 무리한 정책은 업계 전체에 부작용을 낳기 쉽다.
어렵겠지만 코로나 이후 사회 전반의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이 필요하다. 언제나처럼 새로운 캐시카우와 신제품 개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도 계속돼야 한다. 당장 손쉬운 방법이 아닌, 어렵지만 건전한 출구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3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4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5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6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
- 7엄격한 검증과 심사기간 단축...달라진 바이오 IPO 생태계
- 8[2025 10대뉴스] ①약가제도 대수술…제약업계 후폭풍
- 9비베그론 성분 급여 도전...베타미가 제품들과 경쟁 예고
- 10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