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은 하나, 조제 약국은 두 곳...보건당국 조사 중
- 김민건
- 2020-11-12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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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빅데이터 분석 → 보건소 의뢰
- 위조 처방전 의심....문제 시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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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K구 보건소는 의원명과 처방 의사, 교부번호가 똑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전이 관내 약국 2곳에서 사용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식약처는 앞서 K구 약국 2곳에서 보고한 마통시스템을 통해 같은 이름의 의사가 발급한 동일한 향정약 처방전이 약국 2곳에서 보고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보건소에 알려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해당 약국 등을 상대로 조사에 나선 보건소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원명과 의사명, 교부번호가 동일한 처방전을 약국 2곳에서 조제할 수는 없다. 그런데 같은 식별번호를 가진 처방전이 사용됐다는 보고 내역이 확인돼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방전 교부번호를 통해 위조가 확인되면 경찰 수사로 넘어가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마통시스템 보고 내역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빅데이터화 시키고 있다. 이번 처방전 위조 의심 사례도 이러한 과정에서 확인됐다.
처방전 위조 사례는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마통시스템 빅데이터로 추출한 자료를 토대로 현장 감시에 나서 동일 처방전으로 2개 약국에서 조제받은 사례를 적발했다. 31세 여성이 부산 소재 의원 처방전을 위조해 1년간 54회 펜디메트라진 5400정을 구입한 것이다.
올해 8월에도 마통시스템 빅데이터를 토대로 대검찰청·경찰청 합동 기획감시에 나서 사망자 명의로 처방·투약한 자를 잡아냈다.
처방전 위조나 사망자 명의로 처방·조제가 이뤄지는 것은 향정약은 비급여 처방이 많다는 측면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환자가 한번 처방전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처럼 위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처방 내역은 없는데 조제한 사실이 마통시스템 빅데이터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통시스템을 운영하는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위조 처방전은 발급번호로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위조 처방전이 섞여 있기도 한 만큼 처방전 발급번호로 식별이 가능하다. 현재 마통시스템 보고 기능 중에 위조 처방전 의심이 될 경우 신고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국에서 위조 처방전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예전에는 처방전 도장이 빨갛게 찍혀 나왔는데 요즘에는 스템프 방식을 사용해 검은색으로 찍히고 있다. 복사한 것인지 실제 처방전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위조 처방전인지는 보건소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약국에서 마통시스템 오입력 한 부분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안전관리원은 마통시스템 로그인 화면에 오입력이 예상되는 내용을 팝업창으로 알리고 있다. 예로 주민번호나 처방전 발급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수정하도록 알림이 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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