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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치료제 기대감에...종근당그룹, 한달새 시총 60%↑

  • 천승현
  • 2020-12-18 17:16:22
  • 종근당·종근당바이오·경보제약·홀딩스 등 주가 동반상승
  • 나파모스타트 임상 개발 진전에 하룻새 시총 7천억↑
  • 한달새 시총 합산 2.7조→4.3조...1년새 132%↑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상장사 4곳의 주가가 펄펄 날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다.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4곳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한달 만에 60% 가량 늘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근당의 종가는 전일보다 5만원(25.84%) 상승한 2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근당그룹의 상장 계열사 모두 이날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종근당바이오의 종가는 10만2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97% 뛰었다. 경보제약의 이날 종가는 1만7700원으로 전일보다 7.60% 상승했다. 종근당그룹의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의 주가는 13만7500원으로 전일보다 12.24% 상승했다.

종근당그룹 상장 4개사의 시가총액은 4조3224억원으로 하루만에 6956억원 확대됐다.

종근당그룹 상장사 4곳 최근 한달간 시총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공개된 이후 종근당 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급성췌장염 치료제나 혈액항응고제로 쓰이는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호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규모 3상임상시험 프로젝트 ASCOT 참여를 승인받으면서 임상시험 모집범위를 한국,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7개국으로 확대했다.

종근당은 연내 나파모스타트 임상 참여환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1월에 결과를 확보한 다음 조건부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종근당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16만500원에서 한달 만에 51.7% 상승했다. 작년 말 9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주가가 151.0% 올랐다. 최근 1년새 시가총액은 1조59억원에서 2조65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종근당그룹 상장사 4곳 올해 총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종근당그룹의 상장 계열사 모두 최근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다. 종근당바이오는 한달 전인 11월 18일 4만9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2.5배 가량 올랐다. 종근당바이오의 시가총액은 5596억원으로 지난해 말 1543억원보다 4배 이상 팽창했다.

최근에는 경보제약도 주가 상승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달 18일 1만150원에서 한달새 74.4% 뛰었다. 경보제약은 나파모스타트의 원료의약품 등록(DMF)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벨탄'이 조건부허가를 받으면 종근당이 허가권자로서 판매를 담당하고, 원료의약품 공급은 경보제약이, 생산은 비씨월드가 맡아 진행하는 구조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홀딩스 등 종근당그룹 상장 4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8일 2조7252억원에서 한달새 4조3224억원으로 58.6% 늘었다. 작년 말 1조8637억원에서 약 1년 만에 131.9% 팽창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펜데믹 선언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가장 크게 휘청였던 지난 3월19일 종근당그룹 4곳의 시가총액은 1조3638억원에 그쳤는데, 9개월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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