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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에 더 빛나는 이웃사랑…제약업체 기부행렬

  • 김진구
  • 2020-12-28 06:18:20
  • 코로나 속 사회공헌활동 변화…기부금·기부물품 전달 급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소외계층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 제약업계에선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올해는 봉사활동보단 기부활동이 예년보다 부쩍 늘어난 것으로 관찰된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연말 기부행렬에 참여한 제약사는 20여곳 내외로 확인된다. 이들은 기부금 혹은 기부물품 전달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엔 제일약품이 3주간 진행한 기부행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3주간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본사·지점에 마련된 기부공간에 자유롭게 의류·도서 등을 기부했다. 제일약품은 이렇게 모인 기부물품을 선별하고 총 28개 박스에 나눠담아 사회적 협동조합인 '숲스토리'에 전달했다.

GC녹십자도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 후원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억원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휴온스는 24일 지역사회 이웃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제천시에 코로나19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가 충북지사에 기탁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같은 날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기부금 전달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좌)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우창원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동아제약 등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걸음 기부 캠페인 'Fun:D(펀 콜론디) 캠페인'의 수익금으로 유니세프 희망키트를 구입, 부산시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동아제약은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했다. 또, 생리대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생리대 후원사업에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경동제약은 23일 이웃돕기 성급 4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에 앞서서도 경동제약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1억원, 6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6억원, 8월 수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1억원 등 올해만 15억원에 이르는 성금을 사회각지에 기부했다.

한미약품은 그룹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걸음 수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미헬스케어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5일간 1만보(총 5만보) 걷기에 성공하면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9988점을 제공하고, 이를 돈으로 환산해 9988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식이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한미약품이 기존에 봉사활동을 펼치던 아동복지시설·노인요양기관 등에 전달됐다.

지오영은 지난해부터 인연을 이어오던 송죽원에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면역비타민 제품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종근당, 삼진제약, 보령제약, 국제약품, 신신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영진약품, 대웅제약, 휴젤 등의 기부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의료용품이나 방역물품, 생활필수품, 도서, 장학금, 쌀 등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기존에 하던 봉사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 곳도 적지 않다.

일례로 대원제약은 매년 김장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임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대원제약은 서울 성동구청 측에 김치 7400kg을 전달했으며, 성동구청은 구내 취약계층 530세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매월 진행하던 기획형 봉사를 '비대면 재택봉사'로 전환했다. 직원들이 손수 만든 물품을 전달하는 식이다. 지난 4월엔 경기도 용인의 독거노인들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쓴 손엽서를 전달하고 지역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화분을 전달했다.

유한양행은 비대면 재택봉사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 밴드를 기부했다.(사진 유항양행)
봉사활동 규모를 줄이거나 방역수칙을 지켜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제약사도 확인된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5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 연탄배달 봉사를 전개했다. 동국제약 임직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연탄배달 봉사 등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일동제약도 마찬가지다. 안성공장의 '좋은 이웃들'이라는 봉사동호회는 매달 요양원 방문봉사나 김장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선에서 '사랑의 집고치기' 행사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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