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벤처 투자 확대…당뇨·비만 유망 라인업 확보
- 이석준
- 2025-05-29 0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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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투케이바이오, 프로티움사이언스 등과 의약품 개발 제휴
- 국책 과제 등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경구제형 개발 속도
- SI(전략적 투자)와 집합투자운용사 활용 '투 트랙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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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벤처와의 기술 제휴로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기업가치 상승을 노린다. 국책 과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가진 벤처와 손을 잡기도 한다.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얼마전에는 피투케이바이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피투케이바이오는 2022년 설립된 제약 바이오벤처다.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중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케미컬 및 바이오의약품 제형화 기술, 폐흡입용 약물 전달기술,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피투케이바이오와 공동 개발을 통해 비임상, 임상시험 등 세부 목표를 차례로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항체의약품 경구제형 개발 MOU를 맺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개발,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항체 치료제 경구제형화 개발과 관련된 세포주 선별, 배양, 분석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경구제형 개발을 위한 세포주 연구 및 공급 ▲배양 및 정제 공정 확립 ▲항체 원료 및 완제의약품 품질 분석 등이다.
해당 MOU는 경동제약이 앞선 지난해 9월 선정된 국책 과제와도 연동된다. 당시 경동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고안정성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및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4년 7개월간 총 45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비롯해 총 59억804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세계 최초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및 제조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제에 참여한다. 경동제약은 경구용 항체 완제의약품 GMP 생산 실증 및 IND 신청을 목표로 한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 세계에서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는 항체의약품 중 경구용 제형으로 허가를 받은 약물은 없다. 경구용 항체의약품 제형화 개발은 도전적 기술로 개발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투트랙 벤처 투자
경동제약은 이외도 여러 유망 바이오벤처와 연계하고 있다. 단기적 엑시트를 위한 FI(재무적투자)가 아닌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여서 단기 성과 사례는 드물지만 현재까지 실패한 사례는 없다.
투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 중이다. 직접 바이오벤처에 SI(전략적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것과 VC나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와 같은 집합투자운용사를 통한 투자다.
직접 SI 투자는 ▲질병 및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이크로RNA의 스크리닝과 딜리버리시스템 연구개발을 하는 ANL바이오 ▲ 서방형주사제를 개발하는 아울바이오 ▲면역억제제/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을 하는 세레스에프엔디 등에 이뤄졌다. 아울바이오와는 비만·당뇨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AUL009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킹고투자파트너스는 2023년부터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지분율은 23.1%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31.6%다.
킹고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성균관대학교와 동문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현재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펀드(270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2호 투자조합(32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3호 투자조합(55억원)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킹고 세컨더리 투자조합 제1호(360억원) ▲한국투자-킹고 소부장육성 투자조합(1125억원) ▲스마트 마그나킹고 그린펀드(252억원)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이 유망 벤처 투자를 통해 비만, 당뇨, 안구건조증, 경구용 항체의약품 등 잠재력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2세 류기성 부회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타법인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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