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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한약사회에 보낸 답신

  • 정흥준
  • 2021-04-14 12:16:51
  • 구로구약 윤리위서 서신 발송...한약사 문제핵심 반박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회가 전국 약국에 발송한 서신과 관련해 구로구약사회 윤리위원회가 김광모 한약사회장에게 답신을 보냈다.

한약사 문제의 핵심은 다른 데 있다며 반박하고, 각자의 보건윤리를 지켜 국민건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한약사와 약사 개설 약국의 구별이 어려운 점,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넘어선 행위에 당국이 방임하고 있는 점, 넓은 의미의 무자격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점 등을 빌어 비판했다.

구약사회 윤리위는 편지에서 "아무리 부정해도 한약사는 한약사다. 약사가 아니다”라며 “병원도 의원이고 한의원도 의원이라고 한약국도 약국이라고 말해도 다 알고 있다. 명찰을 가리고 면허증을 안보이는 곳에 숨겨놔도 다 알고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상담하고 판매하고 사람들이 약사라고 불러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한약사의 조제 면허범위를 벗어난다. 처방조제 전문의약품, 향정신성의약품에 관련해서 생기는 모든 문제가 근무 약사 책임이 되는 이유를 알고 있다. 근무약사가 없으면 처방조제를 할 수 없는 이유도 안다"고 했다.

또 법의 미비함과 소관부처의 방임 속에 행해지는 한약제제 외 일반의약품 판매행위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윤리위는 "2종 보통면허로 대형면허인 것 마냥, 한약사 면허로 약사면 허인 것 마냥 한약제제 외 일반의약품 판매행위는 문제가 된다"면서 "한약사는 약사가 될 수 없다. 교과과정, 국시과목, 약사법의 면허범위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리위는 "애써 외면해본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행위 신경쓰지 않겠다. 법이 정한 면허범위 안에서 스스로 일어서달라"고 전했다.

구약사회 윤리위가 보낸 답신 전문

한약사회 회장님 아무리 부정해도 한약사는 한약사입니다. 약사가 아닙니다.

1.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입니다. 행복한약국, 건강한약국. 약국인지 한약국인지 아무도 알 수 없게 하여도 다 알고 있습니다. 병원도 의원이고 한의원도 의원이라고 한약국도 약국이라고 말해도 다 알고 있습니다.

2.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볼펜을 가득 꽂아 명찰을 가리고 누가 볼까 면허증을 안보이는 곳에 숨겨놔도 다 알고 있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상담도 하고 판매도 하고 사람들이 "약사님, 약사님"하고 불러도 다 알고 있습니다.

3. 한약사의 조제 면허범위를 벗어납니다. 처방조제 전문의약품, 향정신성의약품에 관련해서 생기는 모든 문제가 근무약사님 책임이 되는 이유 다 알고 있습니다. 근무약사가 없으면 처방조제를 할 수 없는 이유 다 알고 있습니다.

4. 한약사의 판매 면허범위를 벗어납니다. 법의 미비함과 소관부처의 방임 속에 행해지는 한약제제 외 일반의약품 판매행위가 문제가 되는 이유 다 알고 있습니다. 2종 보통면허로 대형면허인 것 마냥, 한약사면허로 약사면허인 것 마냥 한약제제 외 일반의약품 판매행위가 문제가 되는 이유 다 알고 있습니다.

5. 한약사는 약사가 될 수 없습니다. 교과과정, 국시과목, 약사법의 면허범위가 서로 다름을 다 알고 있습니다.

면허는 대형할인마트 1+1 대상이 아닙니다. 떳떳하지 못한 손으로 주는 약이 안전할 수 있겠습니까? 애써 외면해본들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행위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법이 정한 면허범위 안에서 스스로 일어서십시오. 그것 뿐입니다.

구로구약사회 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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