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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료 효과'...SK바이오팜, 연매출 신기록 조기 달성

  • 안경진
  • 2021-05-12 10:29:50
  • '세노바메이트' 유럽 판매허가 마일스톤 유입...미국 매출증가세
  • 1분기 영업익 759억...흑자전환

SK바이오팜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유럽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이 유입되고, 직접 판매체제에 나선 미국 지역 매출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 39억원보다 3264.1%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1분기만에 2019년 매출액 1239억원을 넘어서면서 연매출 신기록을 조기 달성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SK바이오팜이 호실적을 나타낸 배경은 기술료 유입효과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총 1억2322만달러(약 1400억원) 상당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안젤리니파마(옛 아벨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상품명 온투즈리)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따른 마일스톤이다.

'세노바메이트'(미국상품명 엑스코프리)는 지난해부터 판매에 돌입한 미국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지난 1분기 미국 매출은 116억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1분기 처방건수 1만4859건으로 전분기대비 33%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분기처방 1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초기 처방건수(TRx)를 92% 상회하는 기록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백신 접종 증가로 영업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안젤리니파마가 아벨테라퓨틱스(이전 파트너사)를 인수할 당시 아벨 지분 12%를 매각한 데 따른 영업외수익 504억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1293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보한 상태다.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캐나다, 남미 등으로 기술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하반기부터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온투즈리'를 유럽 41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유럽 지역 판매가 본격화하면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의 부가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3상임상과 희귀소아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1b·2상임상을 동시 가동하고 있다. 뇌종양, 뇌전이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라며 "지주사인 SK㈜와 함께 유망 바이오벤처 공동투자를 추진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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