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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약대 1회 입학생 손동헌 명예교수의 모교 사랑

  • 강신국
  • 2021-05-17 21:44:45
  •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앙대 약학대학의 발전을 이끌어온 '약대 1회 입학생' 손동헌 명예교수가 15일 모교에 1억원을 쾌척했다.

손 명예교수는 중대 약대의 역사를 온 몸으로 겪은 산증인이다. 1930년 함경남도 출생인 손 명예교수는 평양 국립가축위생연구소에서 돼지콜레라, 탄저병 등의 백신을 제조하며 약학자로서의 삶을 살다 6·25 전쟁을 거치면서 월남했다.

피난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1953년 약대에 입학한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에서 학사·석·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이후 미국·일본 등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손 명예교수는 1960년 귀국해 1995년까지 35년간 약대 교수로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왼쪽부터 권석형 약대 동문회장(노바렉스 대표),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손동헌 명예교수, 김하형 약대학장,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환경위생학을 전공한 손 명예교수는 일찍이 환경과 약학 분야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위생약학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교부장관 표창을 1970년과 1987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았다.

손 명예교수는 그간 모교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이번 발전기금 기부 이전에도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2014년에는 약학대학 60주년과 우리 대학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중앙 약대'란 뜻을 담은 '용립중앙 비상약대' 현판을 직접 제작, 모교에 기증한 바 있다.

15일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약대 동문회장인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와 김하형 약학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손 명예교수의 차녀이자 약대 84학번 동문인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규 총장은 "약대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낌없이 열정과 애정을 쏟아주신 교수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큰 뜻을 담아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우리 대학이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며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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