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대회 어쩌나"...코로나 대유행에 '발 동동'
- 김진구
- 2021-07-30 06:20:4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코로나 재확산에 추계학술대회 차질 생길까 노심초사
- 대형 학술대회 "상황 따라 온라인 단독 개최로 변경"
- 중소형 학술행사 직격탄 "전면 취소·무기한 연기 속출"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온·오프라인 합계 100명 이상 참가하는 대형 학술대회의 경우 일단은 기존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온라인 단독 개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참가인원이 30여명 이내인 중소형 학술행사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선 이달과 내달로 계획됐던 행사 10건 중 8~9건이 전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계학술대회 앞둔 학회들 "상황 따라 온라인 단독 개최로 변경"
정부는 이달 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다. 25일까지 2주간 적용된 조치는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됐다. 현 추세라면 내달 8일 이후로도 4단계 적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요 의학·약학 단체의 추계학술대회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행사의 경우 정부 방역수칙에 따른 인원 제한이 없지만, 일반 대중에 자칫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당장 3분기에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계획한 학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대한갑상선학회(8월 27~28일), 대한종양내과학회(9월 2~3일), 대한비만학회(9월 2~4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9월 10~11일), 대한위암학회(9월 30일~10월 2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9월 30일~10월 2일) 등이 추계 학술대회 개최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대한위암학회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국제학술대회를 겸해 학술대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나머지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대한비만학회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각각 온라인과 병행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각 학회는 일단은 기존에 안내한 대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의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개최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해진다면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배제하고 온라인만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관계자는 "온라인만 단독으로 할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며 "8월 중순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려 회원과 협력업체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갑상선학회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도 비슷한 입장이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병행하더라도 정부 방침에 따라 참가인원을 행사장 크기에 맞춰 엄격히 제한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중소규모 학술행사 직격탄…"10건 중 8~9건 취소·연기"
중소 규모의 학술행사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 재확산과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로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대규모 학술대회의 경우 규모를 줄이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식으로 행사 방식을 바꿀 뿐, 일정 자체에는 큰 변동이 없다"며 "수십명 단위의 중소규모 학술행사는 다르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10개 중 1~2개 정도만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A업체의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형 학회의 분과 학술대회나 연수강좌, 심포지엄, 집담회 등이 한 달에 20~30건씩 있었다. 그러나 이 달 들어선 한 자릿수로 줄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이 가장 심하다. 이번 달로 예정됐던 중소형 학술행사 거의 대부분이 무기한 연기됐다. 코로나 사태의 추이에 따라 연말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부스 지원도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예전과 달리 무인부스를 운영하는 사례이 크게 늘었다"며 "또, 과거엔 제약사별로 등급을 나눠 부스 크기를 각각 배정했다면, 요즘엔 등급 구분 없이 제약사당 1개씩만 배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제약업체 사내행사·기자간담회도 연기 혹은 온라인 개최
각 제약사들도 자체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한 상황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다음달로 예정된 바이젠셀 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로 예정된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다국적제약사들도 당초 오프라인으로 계획된 사내행사를 대부분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했다. 미디어 대상 기자간담회 역시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학술대회 1년 연장...온라인 마케팅 허용 신중 검토"
2021-07-07 06:00:52
-
7월 거리두기 개편…선거·학술대회 등에 영향 미칠듯
2021-06-20 16:40:02
-
온라인학술대회 지원 연장…지출보고서 CSO 포함 유력
2021-05-21 06:00:55
-
춘계학술대회 시즌 개막…제약사 지원가능 범위는
2021-04-03 06:00:55
-
학술대회 지원후 다음해 후원금 지급...지출보고 시점은?
2021-02-10 06:10:38
-
온라인학술대회 업체 최대 40곳·1곳당 200만원 제한
2020-06-18 06:20:48
-
제약 e-학술대회 지원, 주목성 관건…효과는 '글쎄'
2020-06-18 06:20:34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4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 9국내제약, 결핵치료제 '서튜러' 특허도전 1심 승리
- 10카나프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