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시즌 도래한 독감치료제 시장 '관전포인트' 셋
- 김진구
- 2021-10-18 0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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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코로나' 전환 가능성…독감환자 다시 늘어날까
- '페라미플루' 제네릭 참전…오리지널과 경쟁 예고
- '타미플루' 후속 '조플루자' 사실상 첫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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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번 겨울 본격적으로 가세할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 제네릭의 시장 연착륙 여부와 로슈가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후속으로 내놓은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이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쪼그라든 독감치료제 시장 '위드코로나'로 회복 가능성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독감치료제를 보유한 일선 제약사들은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앞두고 사전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이하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독감 환자수가 예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외부활동이 크게 줄었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강화되면서 독감 환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독감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치료제 시장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원외 처방액은 67억원으로, 2018년 338억원 대비 80% 이상 줄었다. 오셀타미비르 오리지널인 타미플루는 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선 올 겨울 독감치료제 시장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부터 위드코로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코로나 적용 시 자연스럽게 독감 환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한국에 앞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선택한 미국·영국 등에선 독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이노엔·중외, 페라미플루 제네릭 출격 예고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출격 채비를 마친 페라미플루 제네릭의 시장 연착륙 여부다.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는 경쟁제품인 타미플루와의 경쟁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높여왔다. 타미플루는 경구제임에도 5일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 1회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페라미플루의 2014-2015 독감시즌 매출은 3억원에 그쳤으나, 2015-2016 시즌 30억원, 2016-2017 시즌 36억원, 2017-2018 시즌 44억원, 2018-2019 시즌 55억원, 2019-2020 시즌 67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특히 2018-2019 시즌엔 타미플루의 매출을 뛰어넘은 바 있다. 2019-2020시즌엔 공급물량 확대에도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며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국내제약사들이 특허 공략에 나섰다. 결국 올해 4월 종근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이 페라미플루 제제특허를 무효화하는 데 성공했다.

◆타미플루 후속 '조플루자' 본격 시장경쟁 가세
이와 함께 로슈가 타미플루의 후속으로 내놓은 조플루자가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로슈는 지난 2019년 11월 조플루자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5일간 10정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타미플루의 단점을 1회 복용으로 개선했다. 또, 타미플루 대비 증상 완화에 걸리는 시간을 1~2일 단축했다.

다만 아직까지 급여 적용은 받지 못한 상황이다. 조플루자는 지난해 10월 급여 1차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비급여를 받았다. 이후 약가협상 과정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당장은 비급여 품목으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플루자는 지난해 3월 본격 출시된 후 연말까지 1억원을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이번 독감시즌 안에 극적으로 약가협상이 타결될 경우 타미플루를 자연스럽게 대체하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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