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삼성에피스 투자 10년만에 2조 차익 실현
- 천승현
- 2022-01-28 1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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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로직스, 바이오젠 보유주식 전량 2조7655억에 인수
- 바이오젠, 2012년부터 8044억 투자...1조9611억 차익
- 바이오젠-에피스, 해외 판매 파트너십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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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지분율 50%)를 2조76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총 23억달러 중 5000만달러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추가로 지급되는 '언 아웃(Earn -out)' 비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수 대금을 향후 2년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자분 인수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의 협력관계를 10년만에 청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바이오젠과 합작사 형태로 에피스를 설립했다. 에피스는 지난 2012년 2월 자본금 1647억원으로 출범했다. 이때 바이오젠은 자본금의 15%인 247억원을 최초 투자했다.
에피스는 출범 이후 모그룹으로부터 주요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중 일부를 에피스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1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5784억원을 에피스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2조2496억원을 모집했고, 에피스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젠은 에피스의 유상증자에 일부만 참여하면서 지분율은 점차적으로 줄었다. 지난 2017년까지 바이오젠은 총 558억원을 투자했고 지분율은 5.4%까지 내려갔다.
2018년 바이오젠이 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당초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를 설립하면서 2018년 6월29일까지 에피스의 주식을 ‘50% - 1주’까지 양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콜옵션 계약 만기 시기가 도래하자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2018년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 중인 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주 922만6068주를 7억달러(7486억원)에 넘겨받았다.
이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에피스의 공동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양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사회도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바이오젠 입장에선 총 8044억원을 투자해 에피스의 지분 50%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에 바이오젠이 에피스 보유 주식을 2조7655억원에 매각하면서 에피스 투자 10년 만에 1조9611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 매입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총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27일 종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47조109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행 주식 총수(6616만5000주)의 7.6%(500만9000주)만 신주로 발행하면서도 3조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배경이다.
3조원 규모 자금 조달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단일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 중 1조7980억원은 공장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당초 바이오젠의 덴마크 바이오 공장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후지필름이 이 공장을 8억9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현재 후지필름이 생산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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