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병원·제약·약국 커리어 개발에 필요한 스킬은
- 정흥준
- 2022-02-25 22:03:5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근무처별로 중요 소프트스킬 달라..."효과적 소통법 필수"
- 약사회·의약품정책연구소, 25일 커리어 개발 웨비나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과 병원, 제약사, 공직에 종사하는 선배 약사들이 커리어 개발을 위해 효과적인 소프트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유사한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보이지만 각 근무처별로 차이가 있는 소통법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저녁 대한약사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청년약사와 약대생을 위한 커리어 개발 가이드와 소프트 스킬의 활용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에는 200여명의 약사와 약대생들이 참여했다. 약국과 병원, 제약사와 공직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소프트 스킬 개발에 대한 팁을 공유했다.
◆개국약사는 환자 맞춤형 소통 능력 중요
약국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환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환자 눈높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곰달래약국 김선영 대표약사는 “약국은 보건의료인과 환자, 보호자와의 관계 속에서 소통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환자 중심 사고가 필요하다. 수년 전엔 건강하던 환자의 변화를 살필 수 있고, 가족 관계 변화에 따른 심리적 질병 상태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목소리나 말투, 시선교환, 경청과 끄덕임 등 비언어적 방법을 활용하고 전문적 용어보단 환자에게 친숙한 단어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 약사는 “신규 환자는 약물 설명부터 왜 먹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고, 재방문자는 복약순응도와 생활습관의 문제 등에 맞춰 복약안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약사는 "다른 보건의료인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처방내역이 잘못됐거나 조정을 해야 할 경우 소통을 해야 한다. 이때에는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고, 의료인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소통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환자용 교육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담당의사에게 질병 관련 질문 내용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방법,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료진과 소통 활발한 병원약사.."존중하는 대화법 경험으로 체득"
처방의와도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병원약사는 의료진과의 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주사조제파트장 강래영 약사는 의약사 간 긍정적 소통 경험은 업무 환경 개선과 환자 치유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강 약사는 “처방 중재로 처방의와 소통해야 할 경우들이 많이 생긴다. 명료하게 정리하고 대안을 준비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럼에도 의료진마다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환자에게 적정 투약이 이뤄지도록 존중하며 질문을 하고 소통한다면, 상대도 질문을 깨우치는 순간이 언젠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강 약사는 “약사와의 소통에서 긍정적 경험을 하면 다음부터는 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 또 긍정적 태도로 소통하는 약사들이 업무 환경에도 즐거움을 가져온다”고 소통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체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 약사는 “학생이 프리셉터에게뿐만 아니라 프리셉터가 학생에게 배우는 점들이 있다. 환자와 공감하며 치유 의지를 키워줄 수 있는 약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약사에선 시간-인력 관리 중요...소통능력은 효율 높여
제약사 종사 약사는 동시다발적인 업무 추진을 해야하는 경우들이 많아 시간, 인력, 돈 등 자원관리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위해선 대내외인 소통 능력이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애보트 Senior Medical Specialist 최지혜 약사는 “많은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갑자기 주어지는 일들도 있다.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소통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리더쉽과 인내, 문제 해결 능력, 팀웍 등의 소프트 스킬 능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순환 보직의 공직약사, 폭넓은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 길러야
다양한 보직에서 역할을 해야 하고, 여러 단체와 소통을 해야하는 공직약사는 폭넓은 이해도와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장지원실 의료이용개선부 과장 한주성 약사는 “소프트 스킬만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없고, 하드스킬만으로는 다른 사람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 약사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일하고 소통해야 한다. 보건의료가 아닌 직종의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소통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혼자만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체계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분업화가 돼있어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약사는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적절한 보고도 중요하다. 결정권을 가진 상급자에게 보고하기 위해선 핵심적이고 효율적인 대화방법도 필요하다”면서 “순환보직이다보니 이미 어느정도 진행된 업무를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변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약사 첫 직장 어디로?"...의약품정책연구소, 가이드북 발간
2022-02-23 16:22:4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약가인하, 산업 붕괴 초래"...제약업계 설득·호소 통할까
- 2"사전 제공은 됐지만"…약가인하 파일 혼재에 현장 혼란
- 3"약국, 주문 서둘러야겠네"...연말 제약사, 셧다운 공지
- 4파마리서치, 약국과 상생 시대 연다…리쥬비-에스 출시
- 5마트형약국, 일반약 할인 이벤트 중단...현수막도 철거
- 6비대면진료 의료법, 정부 공포 초읽기…내년 12월 시행
- 7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급여 적응증 확대에 담긴 의미는?
- 8셀트리온, '옴리클로' 펜 제형 추가…졸레어와 본격 경쟁
- 9위고비 경구제 FDA 허가…GLP-1 투약방식 전환 신호탄
- 10[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