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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강소제약은 옛말'...구주제약, OTC 정체 장기화

  • 노병철
  • 2022-04-04 06:25:00
  • 90년대 일반약 강자... 엘씨500, 50억→2억대 매출 급락
  • 2021년 2억~6억 실적 품목 7개...40% 가량이 1억 미만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990년대 일반약 강소제약으로 평가받았던 구주제약이 다품목 소량생산 전략을 구사하며 수비적 마케팅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구주제약의 최근 5년(2017~2021년) 23개 전체 일반약 외형은 25억7000만원·31억6000만원·35억4000만원·31억5000만원·35억5000만원으로 우상향 박스권 매출 양상을 띠고 있다.

매출액 리딩 품목은 체중감소 보조제 휘가에스로 2021년 6억5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제품은 2017~2020년 외형은 2억2000만원~3억9000만원 밴딩으로 지난해 2~3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며 구주제약 일반약 1위 제품에 올랐다.

2021년 기준 매출액 2·3위에 랭크된 간장약 알코덱스·위십이지장염치료제 메부틴은 각각 4억8000만원·3억4000만원으로 박스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TV CF·라디오 광고 품목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엘씨500·복합엘씨500 지난해 실적은 2억9000만원·1억3000만원에 그치며 과거 명성을 무색케 했다.

특히 구주제약 엘씨500과 복합엘씨500은 1990년대 빅히트 일반의약품으로 지금도 4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엘씨500 TV 광고를 기억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00% 천연 아미노산(엘시스틴)제제 엘씨500은 항산화·피부트러블 개선제로 1987년 출시 첫해 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뒤 콜린성분을 첨가한 복합엘씨500 또한 광고·브랜드네임 효과에 힘입어 50억원 실적을 올리며 자양강장·피로회복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 기준은 광고 품목 경우 매출액 100억원, 비광고 제품은 50억원 돌파 여부로 측정하고 있다.

전체 일반약 품목군 중 10억원 이상 매출을 발생하고 있는 제품은 현재 전무하다.

엘씨리버350·브론키드·헤모테인·텔린·앤티팻·다이투스·마그감마맥스·무조맨·파워폴·엘씨비탐파워 등 10개 제품은 최근 2년 간 1억원 미만 매출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업계가 관측한 구주제약 일반의약품 실적 포지셔닝은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주력사로 탈바꿈하면서 엘씨500 등을 비롯한 일반의약품 마케팅과 개발 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구주제약의 2019·2020년 매출은 526억·500억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21억·2억3000만원과 15억·1억4000만원으로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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