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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루킨 시장 2년 새 2배로…스텔라라 분기 매출 100억

  • IL-17/23 억제제 5종 시장 규모 1분기 287억으로 성장
  • 허가 12년 차 스텔라라 1분기 매출 101억으로 34%↑
  • 코센틱스·트렘피어·스카이리치 고르게 성장…탈츠만 답보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인터루킨(IL) 억제제가 2년 만에 두 배 이상 시장 규모를 키웠다. 1세대 계열로 꼽히는 스텔라라를 비롯해 코센틱스, 트렘피어, 스카이리치 등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꾸준히 적응증을 넓히며 인터루킨 억제제의 쓰임새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IL-17/23 계열 억제제 시장의 지난 1분기 매출 규모는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주로 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IL-17 계열과 IL-23 계열로 나뉜다. 가장 먼저 등장한 스텔라라는 IL-12와 23을 동시 타깃한다. 개발사인 얀센은 이후 IL-23을 단독 차단하는 후속 약제 트렘피어를 선보였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도 IL-23 계열에 속한다. IL-17 계열로는 노바티스의 코센틱스, 릴리의 탈츠가 있다.

후발 약제가 등장하며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은 매 분기 성장을 거듭했다. 2020년 1분기 138억원에서 2분기 153억원, 3분기 182억원, 4분기 18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분기에는 287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얀센의 스텔라라는 허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스텔라라는 건선에서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269억원이었던 스텔라라 매출은 작년 34.2%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스텔라라 이후 효과가 더 좋은 후발 약제들이 등장했지만 스텔라라는 유일하게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에도 쓰일 수 있어 여전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텔라라 뒤를 IL-17 억제제 코센틱스가 잇고 있다. 코센틱스는 지난 1분기 75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수치다. 노바티스는 바늘이 보이지 않는 자가주사제형인 코센틱스센소레디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코센틱스는 IL-17 계열 중 처음으로 강직성 척추염으로 적응증을 넓혔다. 강직성 척추염 이전 단계인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에도 쓰일 수 있다.

얀센이 스텔라라 후속 약제로 선보인 IL-23 계열 트렘피어는 지난 분기 매출 58억원을 올렸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5.2% 성장했다. 얀센은 특허 만료를 앞둔 스텔라라를 트렘피어로 교체하기 위해 빠르게 트렘피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건선에서 건선성관절염으로 적응증을 넓히고, 다른 인터루킨 제제들은 갖고 있지 않은 손발바닥 농포증 적응증도 획득했다.

트렘피어와 동일 계열인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는 올 1분기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0% 성장했다. 타 약제와 비교해 매출 차이가 나지만, 분기 매출에서 탈츠를 앞질렀다.

스카이리치는 인터루킨 제제 중 가장 늦게 등장한 약제다. 적응증도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두 가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카이리치는 가장 적은 투여 횟수라는 투약 편리성을 내세우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릴리의 탈츠는 인터루킨 제제 중 유일하게 성장세가 멈췄다. 작년 1분기 17억원이었던 탈츠 매출은 올해 1분기에도 18억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지난 1년 간 분기 매출 17억~18억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IL-17 계열인 탈츠는 동일 계열 코센틱스와 동일한 적응증을 갖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코센틱스에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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