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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체인 옵티마 매각설 부인…"화장품 업체와 합병"

  • 강혜경
  • 2022-06-21 16:22:18
  • 2세 경영 김상민 대표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와 3분기 인수합병"
  • 학술·제품력 있지만 마케팅 영역 취약…합병 통해 지속 가능 경영
  • 새로운 변화에 850처 회원 약국 변동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학술을 기반으로 20년 넘게 체인 사업을 유지해 오고 있는 옵티마에 대한 매각설이 최근 약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해 매각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옵티마가 직접 나서 부인했다. 매각이 아닌 합병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다만 학술과 제품력에 상당 부분 포커스를 맞춰온 옵티마의 새로운 변화를 850개 회원 약국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지켜볼 몫이다.

옵티마 창업주인 김재현 대표와 장현숙 박사의 아들인 김상민 대표(44)가 데일리팜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합병에 관한 A to Z를 밝혔다.

그동안 김재현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아왔던 김상민 대표는 올해부터 단독 대표 체제로 옵티마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옵티마와 합병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이하 LSP)라는 회사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부터 남성 화장품 및 생활 브랜드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2013년 광고기획사 출신인 김진호 대표와 인연을 맺어 2017년부터 일부 지원 및 운영을 해왔으며, 현재 LSP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동안 LSP가 옵티마 브랜드 콘셉트를 정하고, 제품 패키징을 맡으며 함께 코워크했던 부분이 있기 ??문에 서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전략적 제휴를 넘어 합병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작년 7~8월 경 옵티마2.0을 통해 일부 사업 방향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옵티마, LSP 합병은 언제 3, 4년 전부터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도곡동 사옥을 매각한 이후 현재 사무실과 직원들을 흡수하는 방식의 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올해 3분기 말 경에 본격적인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왜 합병을 결심하게 됐나 옵티마를 지속 가능한 체인으로 발돋움 하는 데 LSP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999년부터 약국 체인 사업을 해왔던 옵티마는 학술과 제품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마케팅에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옵티마는 학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인인 만큼 학술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젊은 약사님들, 혹은 수월하게 약국을 경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그동안 옵티마가 보여줬던 모델들이 다소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약사님의 성향에 따라, 지역에 따라, 입지에 따라 각각의 상황이 모두 다르다 보니 기존의 옵티마가 보여주고, 강조했던 부분들을 계속 강행하는 것 보다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

때문에 기존에 굳건히 확립해 온 탄탄한 제품력과 학술을 토대로, 옵티마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LSP와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합병을 하면 어떤 부분이 달라지나 그동안은 약사 상담을 통해 제품력을 갖춘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즉 약국에 유통되는 프리미엄 제품과 온라인에 유통되는 제품을 이원화해 일반 소비자들이 옵티마를 약국 이외의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홍보·유통하면서 옵티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직접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경험해 보면서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프리미엄 제품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다.

'옵티마 밸런스' 표기로는 '옵티마B'로 12가지 제품을 먼저 소비자들과의 접점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약국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옵티마 회원약국은 약 850곳으로,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은 시대의 흐름이다. 고객에게 편리함을 포기하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됐다.

온라인 제품이 잘 팔려도 오프라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옵티마 측의 판단이다.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오프라인 올리브영이 건재하는 데는 온라인 올리브영이 장벽이 되지 않는다.

오프라인 약국들의 경우 적어도 합병이 마이너스 요인으로는 작용하지는 않으리라 장담한다. LSP의 역량을 통한 MD상품 공급이나 약국의 온라인 홍보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즉 마케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

-연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옵티마 연 매출은 80억원 규모였고, LSP 매출액은 100억원이었다. 합병이 완료되면 250~300억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

-2세 경영과 비약사 경영에 대한 생각은 비약사 출신이다 보니 옵티마의 변혁에 대해 우려나 색안경이 존재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본다. 다만 2009년 10월부터 옵티마에서 일해 왔고, 부모님의 고민이 어떤 것인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

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관련한 이해를 높이려고 노력해 왔다. 직접 진행되는 것들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제2의 도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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