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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허지웅 약사공론 사장...해임으로 가닥

  • 강혜경
  • 2022-08-10 15:04:50
  • 최광훈 회장, 모친상·수해 약국 방문 등으로 최종입장 전달 늦어져
  • 물러날 생각 없는 허 사장 10일도 출근…이르면 오늘 해임 통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왼쪽)과 허지웅 약사공론 사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기관지 약사공론 사장 교체가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으로 정리될 모양새다. 인사권자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자진 사퇴에 대한 말미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음에 따라 결국 경질로 사장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으로 거취가 마무리될 경우, 허지웅 사장은 초단기간 내 낙마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여전히 허지웅 사장은 '자진 사퇴는 없다'며 사임 권유에 반발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열린 약사공론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도 편집인과 발행인을 적법 절차 없이 변경한 데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항변했고, 10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사실상 버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7일 최광훈 회장 모친상에도 '대한약사회 약사공론 사장 허지웅' 이름으로 근조 화환을 보내고, 직접 조문을 하는 등 대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업무 지시 등을 내리고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언론을 통해서는 본인의 거취 문제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대내외적으로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본인이 자진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틸 경우 결국에는 해임으로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제1차 약사공론 운영위원회의.
약사공론 운영위원회와 대한약사회 긴급 회장단 회의 등에서 허 사장의 거취 문제를 최광훈 회장에게 위임키로 한 만큼 사실상 버티기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광훈 회장은 이미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 위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멀지 않아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광훈 회장이 상을 당한 데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챙기고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문제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이 하계 휴가도 반납한 채 직접 회무를 챙기고 있다. 이르면 11일 출근해 통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지웅 사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폭우로 이슈가 됐던 '서초동 현자' 사진을 올린 뒤 '세상이 멈추는 날처럼 차들이 길 한가운데 덩그러니 곳곳에 놓여있는 모습이 내겐 긴 여운이 된다. 알 수 없는 지구별'이라는 글을 9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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