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올랐지만…상장제약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김진구
- 2022-08-23 06: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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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제약사 30곳 중 25곳 부채비율 100% 미만
- HK이노엔 1년 새 절반 감소…JW중외·일동·제일은 다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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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 제일약품은 200% 내외 부채비율로 기업 경영에 다소 부담이 따르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상장제약 30개 업체 중 25곳, 부채비율 100% 미만 '안정적'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하는 곳은 25곳이다. 제약사 6곳 중 5곳은 갚아야 할 빚이 자본보다 적다는 의미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이 가진 자본 중 부채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부채 총계를 자본 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계산한다.
업종 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대로 200%가 넘어서면 재무구조 상 안정성이 흔들린다고 해석한다.

전반적으로 갚아야 할 빚이 늘었지만, 주머니 사정도 어느 정도 개선되면서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HK이노엔, 1년 새 부채비율 109%서 58%로 뚝…상장 효과
조사 대상 30개 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풍제약이다. 신풍제약의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2%에 그친다. 작년 2분기 말 16%에서 더 감소했다.
휴젤과 SK바이오사이언스, 유나이티드, 동화약품, 유한양행, 파마리서치는 20%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동국제약, 삼진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팜, 녹십자, 동구바이오제약, 광동제약, 휴온스 등도 70% 미만의 부채비율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곳은 HK이노엔이다. 불과 1년 전까지 부채비율이 109%에 달했다. 그러나 1년 만에 51%p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1년 새 부채 총계는 8751억원에서 6602억원으로 25% 감소했고, 반대로 자본 총계는 8006억원에서 1조1423억원으로 43% 늘었다.
HK이노엔의 주식시장 상장이 부채비율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됐고, 상당액이 부채 상환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바 46%p↑ '에피스 편입' 영향…일동제약, 급한 불 껐다
부채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작년 2분기 말 38% 수준이던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년 새 85%로 47%p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23억 달러에 전량 인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5월부터 연결 회계 처리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채 총계는 1분기 말 3조6764억원에서 2분기 말 7조1796억원으로, 자본 총계는 4조3218억원에서 8조4699억원으로 각각 2배 가량 늘었다.

일동제약은 1년 새 176%에서 187%로 11%p 증가했다. 일동제약의 경우 작년 말 부채비율이 341%까지 치솟았으나, 상반기 투자·영업활동으로 인한 자본 유입을 늘리면서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일약품은 작년 2분기 말 140%였던 부채비율이 170%로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2577억원에서 2711억원으로 증가한 데 비해, 자본 총계는 1838억원에서 1597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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