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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 첫 설립

  • 정새임
  • 2022-09-16 15:53:12
  •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제약 사업부 노조 등장…첫 사무·영업직 중심
  • 낮은 연봉·임금인상률, 만연한 야근에 불만 고조…"공식 창구 필요성"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부문 제약 사업부 내 사무·영업직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SK케미칼에서 사무·영업직을 대상으로 한 노조가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사무·영업직 노동조합은 이날 부산 연제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아 노조법상 노조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조만간 SK케미칼 LS부문 제약 사업부 사무·영업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해당 인원은 약 400명 정도로 추산된다.

SK케미칼 내 사무·영업직을 중심으로 한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SK케미칼 청주공장, 울산공장 내 생산직 중심의 노조만 존재했다.

동종업계 대비 낮은 처우와 만연한 연장·야간근로 등 SK그룹 내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대변할 공식 창구가 없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SK케미칼 사무·영업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채윤석 SK케미칼 노조위원장은 '직원분들께 올리는 글'을 통해 "현재 익명게시판에서 공유된 주요 사항들을 보면 부당한 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 동종업계와 비교 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연봉과 낮은 임금 인상률, 그 외 일비와 성과급 산정, 육아휴직 등 문제, 간주근로시간제라는 미명 하에 만연한 연장·야간근로, 불분명한 휴일근로 수당계산 방식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불만은 높아가는데 회사에 개선사항을 적는 소통 창구 L+는 형식상으로만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연봉·일비 문제를 제기하면 '적지 않다, 충분히 주고 있다'고 답하거나 인사평가에 반영되는 사내 시험 날짜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하면 '거래처에서 고객을 기다리면서 공부하라'고 거절하는 식이다.

채 위원장은 "다양한 고충들이 있는데 상명하복 조직문화로 누구 하나 선뜻 나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SK그룹 타 계열사와 달리 SK케미칼 사업장에는 영업직 및 내근직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대변할 수 있는 공식적 창구가 존재하지 않아 소통이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하나된 목소리를 정제된 방식으로 사측에 전달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새 노조는 ▲사무·영업직 고용안정 확보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 증진 ▲근로에 대한 정당한 대가 요구 등을 목표로 회사와 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 위원장은 "대안없는 투쟁이 아닌 회사와 소통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모색하겠다"면서 "또 조합원들에 대한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사측이 노조 활동이나 가입을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적극적으로 조합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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