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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하면 끝? 이식 후에도 꾸준히 약물 복용해야"

  • 어윤호
  • 2022-09-22 12:15:22
  • 나용필 나용필모피부과의원 원장
  •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 완치 개념보다 억제가 중요
  • 프로페시아, 5년 이상 장기 데이터 통해 효능 입증

나용필 원장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철 건조함과 큰 일교차는 모발에 영향을 미쳐 탈모를 일으킬 수 있어 탈모 환자들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

실제 건강한 남성의 모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모발 성장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1년 중 8~9월에 탈모가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모발이식은 탈모 완치가 아니다

여러 탈모 유형 중 우리나라에서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남성형 탈모다. 남성형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는 호르몬, 유전 등이며, 대표적인 증상에는 두피 앞부분과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 지는 것이다.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과 모발 이식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탈모 초기 단계에는 경구 약물을 복용하며, 중증 이상으로 악화된 경우에 모발 이식을 진행한다.

모발 이식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뒷머리 부분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앞머리 부위에 옮겨 심는 것으로 남성형 탈모를 가장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한다고 해서 탈모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나용필 나용필모피부과의원 원장은 "간혹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모발 이식을 하면 더 이상 탈모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식한 모발은 탈모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 것이 맞지만, 나머지 부위에서는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탈모는 완치의 개념보다는 증상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억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모발 이식 후에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가 진행 막으려면 약 복용 필수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모발 이식 후에도 이식된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는 초기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남성형 탈모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경구용 약물에는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가 있다. 이 약은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 모두 남성형 탈모 치료로 허가한 경구용 치료제다. 또한 5년 이상 장기 임상 데이터를 보유했으며 아시아컨센서스위원회, 유럽피부과학회, 일본피부과학회 등 글로벌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남성형 탈모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나용필 원장은 "사실 남성형 탈모는 약물 치료의 효과가 높은 편이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한국인 환자 대상으로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가 있는데, 이 연구에서 환자 98% 이상이 탈모가 더 진행되지 않은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가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약물 치료와 함께 모발 이식을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다. 탈모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로 관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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