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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KRAS 항암제 '루마크라스'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삼성·서울대·세브란스·아산 등 약사위원회 통과
  • 비소세포폐암 25% 차지하는 KRAS 변이에 첫 타깃 약물 등장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첫 KRAS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입성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의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루마크라스(소토라십)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고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2월 국내 승인됐고 아직 보험급여 등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암젠은 현재 루마크리스 급여 등재 절차를 준비중이다.

루마크라스는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최초의 표적 치료제다. KRAS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여러 암종에서 발견되는 주요 종양 유전자 중 하나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전체 유전자 변이의 약 25%를 차지한다. 아시아 환자에서는 EGFR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변이 유전자로 알려졌다.

KRAS G12C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표준 치료법에 내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다른 폐암 환자 대비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치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여 왔다.

루마크라스는 폐암 발생에 관여하는 KRAS G12C 돌연변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로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KRAS G12C 돌연변이 단백질을 비활성 상태로 고정해 정상 KRAS 유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발암 신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최초의 표적치료제인 루마크라스는 환자와 임상 현장 모두가 매우 기다려온 약물로, 임상 시험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만큼 현장에 도입되면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마크리스는 KRAS G12C 변이가 확인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odeBreaK100 2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이전에 진행한 항암화학요법 혹은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재발한 상태였다. 임상 결과, 완전관해 및 부분관해를 포함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36%였다. 루마크라스 환자군의 82.3%에서 종양 수축이 관찰됐으며, 반응을 보인 전체 환자의 최대 종양 수축률 중앙값은 60%로 일관되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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