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주식시장 복귀 업체들 진짜 실력 보여줘야
- 김진구
- 2022-11-03 06: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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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다. 주식시장에 복귀하기까지 신라젠은 2년 5개월을, 코오롱티슈진은 3년 5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오랜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두 회사의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수직 상승했다.
신라젠은 시초가가 8380원에 형성됐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하루 더 상승해 사흘 새 주가는 1만450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8620억원에서 1조4916억원으로 6000억원 이상 늘었다.
코오롱티슈진의 시초가는 1만6050원으로 거래 정지 전 종가(8010원)의 두 배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어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주가는 2만850원으로 뛰었다. 시가총액은 1조4364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거래 재개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신라젠의 주가는 나흘째부터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이다. 2일 신라젠의 주가는 1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 재개 첫날 종가(1만850원) 아래로 내려갔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이튿날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은 2일 1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재개 첫날 종가(2만850원)는 물론 시초가(1만605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흐름을 대표하는 KRX헬스케어 지수가 지난달 13일 이후 상승세인 모습과 대조적이다.
거래 재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그 관심을 묶어 두는 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약업계에선 두 회사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두 회사에게 실력이란 곧 신약 개발과 일맥상통하는 단어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온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야만 주가 반등이 뒤따른다는 의미다.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리브타요의 신장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게 신라젠의 목표다. 이와 함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과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신규 항암물질 BAL0891도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보사(TG-C) 임상3상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TG-C의 미국 임상3상을 재개한 바 있다. 임상 목표 인원은 1020명으로, 현재 이 가운데 15%인 150명가량이 투약을 마쳤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은 어렵게 주식시장에 복귀하면서 경영 정상화라는 첫 번째 숙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 남은 숙제는 가치 증명이다. 신약개발 업체로서 가치를 증명하는 길은 진행 중인 임상을 성공시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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