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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약대 출신 조강순 약사, 모교에 20억원 펀드 기부

  • 강혜경
  • 2022-11-09 09:49:57
  • 펀드 운용수익 발전기금으로…"여성교육 발전·사회 양극화 해소에 동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약대를 졸업한 조강순 약사(약학 68졸)가 모교에 20억원 상당의 펀드를 기부했다. 비현금성 자산인 펀드를 교육기관에 기부한 것은 조 약사가 사실상 최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8일 조강순 약사와 남편인 권준하씨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 약사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20억원 규모의 펀드 수익자로 숙명여대를 지정해, 매년 2회 발생하는 펀드 운용수익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 유언대용신탁에 따라 사후에 펀드 명의를 이전받게 되는 방식이다. 이 펀드의 경우 전문운용사가 관리해 매년 8~10% 내외의 수익을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순 약사는 "근검절약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나눔이란 곧 인생의 완성'이라는 생각에 기부를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여성 교육 발전과 사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보람과 기쁨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약사의 남편인 권준하씨는 196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자동차 관련 사업을 경영, 금융 재테크를 통한 자산 증식에 관심을 두고 약 30년 전부터 개인 투자활동을 해왔으며 1998년 외환위기와 2001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과감한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강순 약사와 권준하씨는 현금같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우량펀드를 통해 일종의 자가발전 재생산 기부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 "이번 기부를 통해 앞으로는 비현금성 자산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부 문화가 국내에도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윤금 총장은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은 재학생 장학금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여성교육과 기부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조강순 동문과 권준하씨의 큰 뜻에 숙명여대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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