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바+페노 시장 600억 목전…PMS 만료, 후발주자 가세
- 김진구 기자
- 2026-09-21 11:59: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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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국내 첫 허가 스타펜 이후 37개사 진입…후발약 경쟁 본격화
- 스타펜, 국내 3상서 TG 40%↓·HDL-C 21%↑…코호트 연구 병용전략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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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조합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9년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을 비롯한 공동개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온 이후 처방시장은 지난해 기준 559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재심사 기간 종료를 기점으로 후발제품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시장 성장 배경에는 LDL콜레스테롤(LDL-C) 중심 치료만으로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심혈관 잔여위험(residual risk)에 대한 관심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스타틴 치료로 LDL-C를 충분히 낮추더라도 중성지방(TG)이나 중성지방 풍부 지단백 콜레스테롤(TRL-C)이 높은 환자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이 남을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면서 LDL-C와 함께 TG를 관리하는 치료전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5년 만에 500억대 시장 껑충…스타펜 후발약 본격 진입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조합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33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257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19년 7월 한림제약을 중심으로 8개 업체가 공동개발한 제품이 발매된 이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엔 186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했고, 이듬해엔 28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2년 353억원, 2023년 422억원, 2024년 491억원 등으로 더욱 늘었다. 지난해엔 55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5년 만에 시장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심사기간(PMS) 만료 이후 후발주자들이 대거 가세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엔 4월 이후 26개 업체가, 올해 들어선 5개 업체가 연이어 동일 성분‧조합의 제품을 허가받으며 시장에 합류했다.
최근엔 용량‧제형 차별화 경쟁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페노피브레이트 용량을 기존 160mg에서 145mg으로 줄인 제품과 서방형 제제까지 등장했다.
한림제약, 전임상부터 국내 3상까지…TG 40%↓·HDL-C 21%↑
이 시장을 열어젖힌 건 한림제약이 개발한 스타펜이다. 한림제약은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2014년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식후 복용 시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 단독요법과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이후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스타펜은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3상에서 피타바스타틴 단독군보다 non-HDL-C를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스타펜군의 TG는 약 40% 감소했고 HDL-C는 약 21% 증가했다. LDL-C와 HDL-C 목표 도달률 및 Apo B 목표 도달률 역시 복합제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1차 평가지표는 8주 후 non-HDL-C 변화율이었다. 스타펜군을 복용한 171명은 피타바스타틴을 단독 복용한 168명보다 non-HDL-C가 유의하게 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2차 평가지표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에는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전략을 뒷받침하는 장기 리얼월드 근거도 추가됐다. 올해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연구에서는 기저 ASCVD가 없는 스타틴 치료 환자 6만7662명을 평균 87개월 추적했다. 그 결과 TRL-C가 중앙값인 26mg/dL 이상인 환자군에서 페노피브레이트 병용군의 ASCVD 발생 위험이 스타틴 단독군보다 24% 낮게 나타났다(HR 0.76, 95% CI 0.59~0.99). 반면 TRL-C가 중앙값보다 낮은 환자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 600억원을 바라보는 처방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후발품목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선발품목인 스타펜이 국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체 3상 임상자료는 후발품목과 차별화되는 근거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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