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 혈압계로 연 약국 유통망 '1초 체온계'로 넓힌다
- 황병우 기자
- 2026-09-17 06:00: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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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브커버 없는 MC-E530 출시…약 1초 측정·최근 10회 저장
- 혈압계 누적 판매 4억대·130개국 공급…50년 기술력 제품군 확대
- 연령·사용 목적 따라 선택 달라…약국서 제품 비교·사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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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로 다져온 약국 유통망을 체온계와 네블라이저까지 넓힌다. 별도의 프로브커버 없이 약 1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귀적외선체온계 MC-E530을 앞세워 약국 내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군을 강화한다.
체온계와 혈압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는 사용자의 연령과 측정 목적, 사용 빈도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달라진다. 제품 선택부터 측정 방법, 사용 후 관리까지 안내할 수 있는 약국의 상담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오므론은 신제품 MC-E530과 기존 혈압계·네블라이저를 약국에서 함께 선보인다. 단순히 제품군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돕는 건강관리 접점으로 약국 채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프로브커버 없이 약 1초 측정…반복 확인 편의성 높여
체온과 혈압은 가정에서 비교적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지표다.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갑작스러운 몸 상태 변화에 대비해 체온계와 혈압계 등 기본적인 의료기기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의료기기를 선택할 때 측정 기능뿐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 과정이 간편한지, 결과를 확인하고 관리하기 쉬운지도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짧은 시간 동안 체온을 반복해서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측정 준비 과정과 속도가 제품 활용도를 좌우한다.
MC-E530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프로브커버를 장착하지 않고 약 1초 만에 체온을 측정한다는 점이다.
프로브커버 방식의 귀적외선체온계는 측정 전 커버를 장착하고 사용 후 교체하거나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MC-E530은 프로브커버가 필요 없는 구조를 적용해 측정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소모품 관리 부담을 줄였다.
최근 측정값을 최대 10회까지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도 탑재했다. 기기에 저장된 이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체온을 반복 측정할 때 변화 추이를 살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측정 결과가 37.5℃ 이상이면 화면 표시와 알림음으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프로브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측정 후에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센서 부분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혈압계 누적 4억대…50년 경험 체온·호흡기로 확대
오므론이 체온계와 네블라이저 등으로 약국 제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가정용 혈압계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사업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오므론헬스케어는 1973년 첫 혈압계를 출시한 이후 50년 이상 가정혈압 측정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2025년에는 전 세계 혈압계 누적 판매량 4억대를 돌파했고 현재 13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혈압 측정과 관련한 임상연구는 200건 이상 진행됐다. 오므론헬스케어 의료기기는 세계 97개 국가와 지역에서 관련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측정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과 함께 가정혈압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는 연구에도 참여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6년 일본에서 시작된 장기 역학 연구인 오하사마 연구다. 오므론헬스케어는 연구에 가정용 혈압계를 제공하며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과 질환 위험의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지원했다.
연구 결과는 진료실 밖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활용됐다. 오므론은 이를 토대로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는 생활 습관을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범위를 혈압계에서 체온계, 네블라이저, 저주파 자극기 등으로 넓혔다. MC-E530 출시 역시 개별 제품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온과 혈압, 호흡기 건강을 아우르는 가정용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하나다.

연령·사용 목적 따라 선택 달라…약국 상담 역할 부각
제품군이 넓어질수록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의료기기를 고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는 과정도 중요해진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는 빠른 측정과 간편한 사용 방식이 체온계의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 고령자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가정이라면 조작이 쉽고 측정 결과를 확인하거나 기록하기 편한 제품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또 호흡기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는 네블라이저의 사용 방식과 세척·관리 방법까지 살펴봐야 한다. 같은 제품군에서도 측정 방식과 기능이 달라 제품에 표시된 사양만으로 적합한 기기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제품 구매 이후 올바른 측정과 관리도 요구된다. 체온계는 제품별 측정 방식과 센서 관리법을 숙지해야 하고, 혈압계와 네블라이저도 사용설명서에 맞춰 정확하게 작동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약국은 소비자가 자신의 연령과 사용 목적, 측정 빈도에 맞는 제품을 상담하고 체온계와 혈압계, 네블라이저 등 여러 가정용 의료기기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생활권 내 접점이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별 차이와 측정 방법, 사용 후 관리법까지 안내할 수 있다는 점도 약국 채널의 강점으로 꼽힌다. 오므론이 MC-E530의 주요 유통 채널로 약국을 강화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혈압계 분야에서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와 체온·호흡기 제품군을 결합하고, 약국 상담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의료기기를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방향이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관계자는 "MC-E530은 별도의 프로브커버 없이 약 1초 만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라며 "가정용 혈압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온계와 네블라이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약국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의료기기를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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