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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기 동북권인데…구리-다산 의원·약국 상권 '두얼굴'

  • 김지은 기자
  • 2026-09-11 06:00:52
  • 요약
  • 전국 의원-약국 권역별 상권분석(16) 경기 구리·남양주 다산
  • 구리는 기존 의료상권·다산은 신도시형 상권…형성 시기부터 차이
  • 의원 고객 구리 50대·다산 40대 중심…주거고객 비중 다산 54.3%
  • 약국 매출 구리 4685만원·다산 3723만원…이용건수는 다산 우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 동북부에서 맞닿아 있는 구리와 남양주 다산은 인접한 생활권이지만 상권이 형성된 시기와 배경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구리역 일대가 오랜 기간 주거와 상https://map.dailypharm.com/ana업·의료 인프라가 축적된 기존 생활상권이라면 다산역 주변은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를 기반으로 병의원과 약국이 빠르게 들어선 신흥 상권이다.

실제 두 지역의 의원, 약국 상권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차이는 운영연수와 이용고객 연령뿐 아니라 매출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플랫폼 '데일리팜맵'을 통해 구리역과 다산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의 운영 현황과 매출, 이용객 특성을 분석했다.

구리 의원 64곳…13년 넘은 기존 의료상권

먼저 의원 지형도를 살펴보면 구리역 반경 1km 내 주요 10개 진료과 의원은 총 64곳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 별로는 내과가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10곳, 비뇨기과·정형외과·피부과 각 8곳, 산부인과 5곳, 안과 4곳, 소아청소년과 3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 각 1곳 순이었다.

구리역 반경 1km 내 의원 진료과 현황
다산역 반경 1km 내 의원 진료과 현황

구리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추정매출은 5888만원, 중간값은 1985만원이었다. 최근 6개월간 매출 증감률은 월평균 1.2%로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결제건수는 1086건, 평균 결제단가는 5만2879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운영연수는 13.6년이었다. 구리역 일대가 비교적 오랜 기간 형성돼 온 의료상권이라는 점이 의원 업력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구리역 반경 1km 내 의원 매출 현황
다산역 반경 1km 내 의원 매출 현황

환자 연령에서도 기존 생활상권의 특성이 드러났다. 구리역 인근 의원 이용고객은 50대 여성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 여성, 3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고객군을 분류하면 주거고객이 49.3%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유입고객 33.2%, 직장고객 17.5% 순이었다.

반면 다산역 인근 의료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졌다.

다산역 반경 1km 내 전체 의원 수는 3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부과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7곳, 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가 각 6곳, 이비인후과 4곳, 안과‧산부인과 각 3곳, 가정의학과 1곳의 분포를 보였다. 

다산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매출은 7485만원, 중간값은 3832만원이며 월평균 결제건수는 1119건, 결제단가는 6만5152원이었다.

구리역 반경 1km 내 의원 고객군 현황
다역 반경 1km 내 의원 고객군 현황

다만 환자 구성에서는 구리와 차이가 뚜렷했다. 다산역 인근 의원 이용고객은 40대 여성이 21.8%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주거고객 비중도 54.3%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유입고객은 36.7%, 직장고객은 9%였다. 신도시 내 대규모 공동주택을 배후로 형성된 주거형 의료상권의 특징이 고객 구성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약국 매출 다산보다 26% 높지만…결제 건수는 다산 우위

약국에서는 두 상권의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구리역 반경 1km 내 약국은 63곳, 다산역은 25곳으로 구리역 인근 약국 수가 다산의 2배를 웃돌았다.

월평균 추정매출 역시 구리가 높았다. 구리역 인근 약국의 월평균 매출은 4685만원으로 다산역 인근 약국 3723만원보다 약 26% 많았다.

하지만 매출을 구성하는 세부 지표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기준 구리역 약국의 월평균 결제건수는 2061건, 다산역은 2542건으로 다산이 구리보다 481건 많았다.

반대로 평균 결제단가는 구리역 약국이 2만2315원으로 다산역 1만4597원보다 7718원 높았다.

다산은 더 많은 고객이 약국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 건당 결제금액에서는 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약국 월평균 매출 역시 구리가 높은 구조를 보인 셈이다.

최근 6개월 매출 흐름은 두 지역 모두 성장세였다. 구리역 약국의 월평균 매출 증감률은 2.94%, 다산역은 3.09%로 다산의 상승 폭이 소폭 더 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차이는 약국의 업력이다. 구리역 인근 약국의 평균 운영연수는 11.6년으로 집계된 반면 다산역은 3.6년에 불과했다. 구리가 오랜 기간 형성돼 온 기존 약국상권이라면 다산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비교적 최근 약국들이 집중적으로 자리 잡은 상권이라는 차이가 수치로 확인됐다.

이용고객 연령도 확연하게 갈렸다. 구리역 약국은 60대 이상 남성 이용객이 17.2%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여성, 5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다산역 약국은 40대 남성이 18.8%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여성, 30대 여성 순이었다. 구리가 중장년·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약국상권이라면 다산은 30·40대 가족세대의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도시형 약국상권의 특성을 보인 셈이다.

고객 유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구리역 약국은 주거고객이 43.5%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7.9%, 직장고객 18.6% 순이었다.

다산역 역시 주거고객이 47.6%로 가장 많았지만 유입고객도 42.9%에 달했다. 반면 직장고객은 9.5%에 그쳐 주거와 외부 유입 수요가 약국상권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결국 구리와 다산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생활권임에도 상권이 형성된 시간과 배후 고객의 차이가 의원·약국 경영지표에도 반영되고 있었다.

구리는 상대적으로 긴 업력과 높은 결제단가를 바탕으로 한 기존 의료·약국상권의 특성이, 다산은 짧은 업력과 높은 이용건수, 30·40대 중심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형 상권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최고·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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