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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삼성바이오 '개국공신' 영입…글로벌 확장 속도

  • 차지현 기자
  • 2026-09-02 08:52:19
  • 요약
  •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영입…임시주총 거쳐 각자대표 선임
  • 삼성 바이오 사업 초기 멤버로 R&D·BD·CDMO 두루 경험
  • 글로벌 사업·해외법인·옴니아바이오 총괄…카티스템 해외 상업화 주도
민호성 메디포스트 신임 사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메디포스트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초기 기반을 닦은 핵심 인사를 영입한다.

메디포스트는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민 사장은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장도 맡을 예정이다.

민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암젠에서 항체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다 2008년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바이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출범 당시에도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항체 연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원료의약품(DS) 생산 등을 담당하며 개발·생산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9년 회사를 떠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민 사장은 2023년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 부사장으로 삼성에 복귀했다. CDO개발센터와 바이오연구소를 이끌며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과 자체 기술 연구 등을 담당하다 올 1분기 퇴임했다.

메디포스트는 민 사장 영입을 계기로 오원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이다.

오 대표는 카티스템과 GMP센터,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SCT 사업부 등 국내 사업을 전담한다. 민 사장은 글로벌 사업본부와 미국·일본 법인, CDMO 관계회사 옴니아바이오(OmniaBio)를 총괄한다. 글로벌 임상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지역의 BD와 상업화 전략도 민 사장이 맡는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에서 1·2차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한 뒤 품목허가 신청(BLA)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존 대비 개발비용을 약 20~30% 절감하고 임상기간을 3~6개월 단축할 수 있는 단일 임상(Single Study) 승인을 받아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회사는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CDMO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입증해 온 민호성 사장 영입은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카티스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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