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안과사업 베팅 확대…투자 재원 외부 조달
- 최다은 기자
- 2026-08-27 11:54:5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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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공장 555억원 투자…점안제 생산능력 기존 대비 133% 확대
- 점안제 상반기 매출 288억원·비중 31%…95억 투자계획 6배로 키워
- 내년 투자금만 400억원…자체 자금 우선 투입 후 부족분 외부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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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제약품이 안과의약품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안산공장에 555억원을 투입해 점안제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133%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외형 성장에 맞춰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절반을 웃도는 반면 보유 현금은 149억원에 그친다. 특히 전체 투자금의 72%에 해당하는 400억원이 내년에 집중돼 있어 향후 1년간 투자재원 마련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경기 안산공장 내 점안제·내용고형제동과 제품 보관소 신축을 위해 555억2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점안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선 데다 공장 가동률도 130%를 웃돌면서 지난해 95억원 규모였던 시설투자 계획을 6배 가까이 키웠다.
투자 기간은 2026년 8월 24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다. 투자금은 건축비와 생산장비 구입비, 품질관리시스템(QMS) 구축 등에 사용된다. 올해 49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400억원, 2028년 106억20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총 투자금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977억원의 56.8%에 해당한다.

내년 400억 집행…외부 자금조달 가시화 가능성
투자재원 마련은 과제다. 국제약품은 자체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6월 말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49억원으로 지난해 말 107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그러나 총 시설투자액 555억원과 비교하면 26.8% 수준이다. 전체 투자 예정액이 현재 보유 현금의 약 3.7배에 달한다.
당장 올해 자금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올해 예정된 투자금은 49억원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2027년 한 해에만 전체 투자금의 약 72%인 4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현재 현금성자산과 비교하면 약 2.7배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 국제약품의 외부 자금조달 움직임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도 보유 자금만으로 투자 전액을 충당하기보다 자체 자금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분은 외부에서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인 조달 시기와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자체 자금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외부 자금 조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존 차입금도 고려해야 한다. 6월 말 국제약품의 단기차입금은 30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은 270억원으로 총 300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을 차감한 순차입금은 약 151억원이다.
현재까지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은 아니다. 6월 말 자본총계는 994억원, 부채총계는 85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86.4%다. 지난해 말 86.6%와 유사한 수준이다. 유동자산은 725억원, 유동부채는 637억원으로 유동비율은 약 114%다.
전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내년에 집중되는 만큼 투자재원을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외부에서 얼마를 마련할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점안제 매출 288억·비중 31%…95억 투자계획 6배 확대
국제약품이 대규모 시설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안과의약품 사업의 성장세가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제약품의 점안제 매출은 약 288억원으로 연결기준 전체 매출 923억원의 31%를 차지했다. 큐알론점안액과 알레파타딘점안액, 레바아이점안액 등의 판매가 이어지면서 점안제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핵심 품목군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시설도 높은 가동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산공장 평균 가동률은 130.8%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 필요성이 커진 이유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시설투자 계획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국제약품은 당시 약 94억7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생산시설과 제품 보관시설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총 투자금은 555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계획의 약 5.9배다.
신축되는 점안제·내용고형제동은 연면적 4911㎡(1488평), 제품 보관소는 2673㎡(810평) 규모다. 시설투자가 완료되면 기존 생산량 대비 점안제 생산능력은 133% 증가한다. 정제와 캡슐제 생산능력도 각각 100%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시설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노후시설 교체를 통한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국제약품은 신규 설비 도입으로 생산수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가동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보관소까지 신축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공급체계도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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