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5년새 매출 114%↑…새 성장엔진 고공행진
- 천승현 기자
- 2026-02-26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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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첫 매출 3천억 돌파...4년 연속 신기록
-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젯 등 처방액 껑충
- 시네츄라 부진에도 새 성장동력 장착으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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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5년 동안 매출이 2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신제품 고지혈증복합제가 처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영업이익률은 3%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형성하며 수익성도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전년대비 46.6% 늘었고 매출액은 3069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안국약품은 지난 2022년 2054억원의 매출로 2015년 매출 1977억원을 7년 만에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신기록을 작성하며 3000억원을 돌파했다.

안국약품은 지난 2015년 매출 197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434억원으로 5년 새 27.5% 감소하며 부진을 겪었는데 2021년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 매출은 1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늘었고 지난해까지 매년 10%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2022년 매출은 전년보다 25.6% 뛰었다. 안국약품의 작년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114.1% 치솟았다.
최근에는 고지혈증복합제 등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젯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292억원으로 전년대비 158.6% 증가했다.
페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처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안국약품은 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과 함께 2021년 4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관련 특허의 무효화에 성공했고 임상시험을 거쳐 2023년 5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페바로젯은 2023년 11월 발매됐는데 2024년 11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국약품은 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수탁 생산을 담당한다. 다른 업체들의 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판매가 증가할수록 안국약품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대원제약의 타바로젯과 보령의 엘제로젯은 지난해 각각 182억원, 13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고지혈증복합제 슈바젯은 지난해 175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대비 28.85% 증가했다. 슈바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됐다. 슈바젯은 2021년 처방실적 66억원에서 4년 새 165.0% 확대됐다.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에프는 작년 처방액이 137억원으로 전년보다 14.8% 늘었다.
안국약품은 페바로젯, 슈바젯, 페바로에프 등 고지혈증복합제 3종이 전년보다 64.0% 증가한 378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안국약품은 간판 의약품 시네츄라가 부진을 보였는데도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상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시네츄라의 작년 처방액은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줄었다.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안국약품은 시네츄라의 성적표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시네츄라는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처방액이 큰 기복을 보였다. 시네츄라는 2019년 33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각각 226억원, 181억원으로 감소했다. 2년 새 처방규모가 46.2%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량이 급감했고 시네츄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네츄라의 부진으로 안국약품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안국약품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네츄라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2024년 시네츄라의 처방액은 476억원으로 3년 전보다 163.2% 확대됐다. 팬데믹의 종식 이후에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침· 가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시네츄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회사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시네츄라가 팬데믹과 엔데믹 기저효과로 처방액이 줄었지만 고지혈증치료제의 고공행진으로 시네츄라의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국약품의 작년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154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3.2%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2022년 흑자전환 이후 점차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부터 박인철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어진·박인철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했다. 어진 부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를, 박인철 신임 대표는 전반적인 회사 경영 등을 각각 관리한다.
박 신임 대표는 중앙대 약대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이후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에서 개발과 마케팅을 두루 경험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2월 안국약품에 입사했다. 의약총괄사업부장,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안국약품 자회사 안국뉴팜 대표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구축했고 회사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국약품은 박 대표 취임 이후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 투자 펀드 '미래에셋안국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성장성이 높은 국내외 유망 벤처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됐다. 양사는 펀드 결성 이후 신사업 검토, 투자 대상 발굴과 인수합병(M&A) 연계 등 과정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해당 펀드는 뷰티, 의료기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안국약품은 자사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보유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와 산업 분석 역량을 적극 활해 글로벌 유망 벤처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1월 생활형 의료기기 업체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했다. 디메디코리아는 수면테크 및 생활형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갈이 마우스피스 ‘고요’, ‘고요잠’ ▲비강확장기 ‘코코픽’ ▲실버케어 라인 ‘바디랑’ ▲스포츠용 마우스피스 ‘고헥스’ 등이 주요 판매 브랜드다. 디메디코리아는 제조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H&B(헬스앤뷰티) 포트폴리오와 디메디코리아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수면테크 시장 점유율 확대와 헬스·라이프 제품군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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