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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매출 반등...코로나 부진 회복

  • 천승현
  • 2022-12-10 06:17:56
  • 3분기 매출 78억...4분기 만에 매출 상승세
  • 위드 코로나로 치료 스케줄 재개...진료현장 신뢰도 축적으로 회복세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이뮨셀엘씨가 모처럼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4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씨셀의 이뮨셀엘씨는 지난 3분기 매출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전 분기 39억원에서 2배 가량 확대됐다.

이뮨셀엘씨는 옛 이노셀이 개발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다.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 제거가 확인된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뮨셀엘씨는 암환자의 혈액에서 단핵구를 추출해 항-CD3와 IL-2에 의한 동시 자극으로 2주 이상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만들어 암환자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노셀은 지난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되면서 녹십자셀로 변경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지씨셀은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 법인이다.

분기별 이뮨셀엘씨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이뮨셀엘씨의 분기 매출이 7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3분기 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축소됐다.

이뮨셀엘씨는 발매 초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녹십자셀이 2017년부터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녹십자셀은 녹십자와 체결한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통해 녹십자에 넘겼던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8억9200만원에 사들였다. 앞서 녹십자셀은 지난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된 이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국내 판권을 62억원에 넘긴 바 있다.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뮨셀엘씨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2019년 매출 37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76억원, 294억원으로 주춤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더욱 부진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018년 4분기 121억원과 비교하면 67.4% 감소했다. 기저질환을 가진 암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인 치료 스케줄을 진행하지 못하고, 병원 출입에 어려움이 생기며 영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의 외부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이뮨셀엘씨는 예년의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 경험이 축적되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진 점도 매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이뮨셀엘씨는 뇌종양 관련 3상 임상을 완료했고, 췌장암 수술 이후 젬시타빈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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